가장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할 민과 군이, 크고 작은 현안 때문에 잦은 마찰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사회 일각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두말할 것도 없이 우리 군은 나라와 민족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 민족상잔의 6.25 한국전쟁때 조국과 민족을 지켰고, 월남,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이라크 파병에 이르기까지 세계평화와 국위선양에 이바지 했다. 다만 군에 대한 부정적 기억이 있다면 군사정권 때 군부독재가 심화되면서 민을 무시하고, 국가의 주인인 국민 위에 군림했던 과거를 들 수 있지만 이미 흘러간 일이다. 문제는 크게 관계가 개선된 양자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이해관계 때문에 대립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 일이다.
현재 도내에서 문제가 되고있는 민·군 마찰서건은 크게 3가지다. 첫째는 해병대사령부가 화성시 봉담읍 하가동리에 추진중인 9홀 규모의 군골프장 건설을 주민이 반대하고 있는 일이다. 오산환경연합은 군이 무단벌목과 사업예산 무단집행, 수질환경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주민 365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한 상태다. 두 번째는 기무사령부의 과천 이전을 과천시민들이 집단으로 반대하고 있는 일이다. 시민과 시민단체들은 기무사가 이전하면 20만평의 자연환경이 파괴되고, 지역 이미지 훼손은 물론 교통대란이 뻔하다며 이전 백지화를 주장한다. 이에 대해 기무사측은 정부가 이전계획을 발표했을 때는 가만히 있다가 뒤늦게 반대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기무사는 군의 경찰이면서, 안보의 핵심 정보기관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세 번째는 연천군과 육군이 추진하고 있는 연천군 장탄·신답리 일대의 군사격장 이전을 역시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선 일이다.
연천군은 2001년까지 150억원의 예산을 들여 포사격장을 이전하고, 그 자리에 남북간 교류지원인력의 주거, 물류, 상업 및 관광을 위한 배후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지만 주민들은 교육과 교통, 환경에 문제가 있다며 맹렬히 반대하고 있다.
거듭 말하지만 군은 국가와 민족을 지키는 안보집단이다. 따라서 군의 입장을 국민이 이해하고 협조하는 것은 당연하다. 대신 군도 민의 입장에 서서, 계획을 수립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대립보다는 대화로 풀기를 간곡히 권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