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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청춘예찬’ 구자범 지휘자 취임 후 첫 무대 신고식

19세기말 걸작 교향곡 ‘거인’ 등 선봬

■ 경기필, 말러 서거 100주년 정기연주회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구자범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취임 후 첫 정기연주회를 13일 오후 8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갖는다.

이번 무대는 오스트리아 작곡가 겸 지휘자인 말러 서거100주년을 기념, 그의 음악을 재조명하는 차원에서 젊은 시절 걸작인 말러 교향곡 제1번 D장조 ‘거인’이 연주된다.

독일 낭만파 작곡가 잔 파울의 동명의 소설에서 제목이 붙여진 교향곡 제1번 ‘거인’은 거인적인 강인함을 가진 것이 아니라 말러가 이제까지 경험한 청춘의 기쁨이나 고뇌같은 것을 표현한 곡이다.

1889년 11월 20일 말러 본인의 지휘로 부다페스트 필하모니에 의해 초연된 이 곡은 성공적이지 못했고 오히려 냉담하기까지 했기 때문에 말러 자신도 몇 회밖에 지휘하지 않았다.

당시 청중과 비평가들은 말러의 음악 어법에 대해 ‘불협화음, 지루한 오르간 포인트, 개개 음 사이의 부조화’라고 하는가 하면, ‘오페라 감독으로서 말러의 거동처럼 불분명하고 모호하다’는 인신 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1899년 악보 출간 후 많은 지휘자들에게 선택을 받게 됐고, 현재는 19세기 말 교향곡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필은 이 곡과 함께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서곡과 종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살로메’ 중 ‘일곱 베일의 춤’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취임 당시 ‘제대로 된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연주곡에 따라 연령을 구분해 음악회를 진행하겠다’는 구자범 지휘자의 의중이 반영돼 18세 이하의 청소년, 어린이들의 입장에 제한을 둔다.

VIP 6만원,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문의 (031)230-3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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