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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승인 딸과, 제자로 만난 아버지… 개봉작 '회초리'

꼬마훈장 ‘진지희’ 철부지 아버지 ‘안내상’ 훈육

 

■ 회초리 / 19일 개봉

딸이 휘두른 회초리 철없는 아버지 깨우다

강원도 철원,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한민족 예절학당은 사회에서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예의 범절과 사회 질서를 다시 가르치는 곳이다. 이 곳에는 어린 나이에도 풍부한 학식을 갖춘 깐깐하고 엄격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꼬마 훈장 ‘송이’(진지희)가 있다.

어느 날, 한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만큼 실력 있는 권투 선수였으나 큰 부상을 당한 뒤 아내도 잃고 자신에게 딸이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되는 대로 살고 있는 ‘두열’(안내상)이 학당에 들어오게 된다.

사실 ‘송이’는 알고 ‘두열’은 모르는 비밀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송이가 두열이 잃어버린 딸이라는 것. 하지만 두열은 송이가 자신의 딸인지는 꿈에도 모른 채 사사건건 송이와 부딪히며 문제만 일으킨다.

그의 행동에 크게 실망한 송이가 마음의 문을 닫을 때쯤 뒤늦게 두열도 송이가 자신의 딸임을 알게 된다.

최근 몇 년 간 ‘가족’ 이야기를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낸 영화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가족’이라는 코드는 한국적인 정서와 감성을 자극해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을 소재로 한 또 한편의 영화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12년 만에 스승과 제자로 만나게 되는 아버지와 딸의 가슴 벅찬 감동 스토리를 담고 있는 ‘회초리’(19일 개봉)가 바로 그 주인공.

연기파 배우 안내상이 이 영화에서 전직 권투 선수이자 나이와 달리 여전히 철 없는 아버지 ‘두열’ 역을 맡았다. 두열은 뒤늦게 송이가 자신의 딸임을 깨닫고 애틋한 부성애를 보여주게 된다.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깜짝 스타가 된 아역 배우 진지희는 어린 나이지만 누구보다도 야무지고 똑똑한 딸 ‘송이’로 분했다. 송이는 아버지 두열의 거칠었던 삶을 이해하고 점차 마음을 열게 되는데, 진지희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송이의 드라마틱한 감정 변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딸에게 당당할 수 없는 영화 속 아버지의 미안하고 애틋한 마음은 부모 세대에게 깊은 공감을 전해 주며, 점차 마음을 열고 아버지를 받아들이는 딸의 모습은 자녀 세대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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