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 2일 개봉
이상적인 환경에서 자라 유전자학을 공부하는 찰스 자비에(제임스 맥어보이)는 자신에게 특별한 텔레파시 능력이 있음을 깨닫고 ‘돌연변이’의 존재에 대해 자각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주변의 금속을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가진 에릭 랜셔(마이클 패스밴더)을 만나 절친한 친구가 된다.
그 때 인류를 지배하려는 집단 ‘헬파이어 클럽’의 수장 세바스찬 쇼우가 미국과 러시아 간의 핵전쟁을 도발해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려 하고, 이들을 막기 위해 CIA에서는 찰스와 에릭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의기투합한 두 사람은 세계 각지를 돌며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 받는 돌연변이들을 규합하고 ‘헬파이어 클럽’에 대항하는 엑스맨 팀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돌연변이와 인간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고 믿는 찰스와 달리 에릭은 전쟁 중에 일어난 비극적인 과거사로 인간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어 이들의 우정은 서서히 흔들리게 된다.
영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찰스 자비에와 에릭 랜셔가 각각 ‘프로페서 X’와 ‘매그니토’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기 이전인 1960년대 ‘냉전 시대’로 돌아가 이야기가 펼쳐진다.
‘엑스맨’ 시리즈의 다섯번째인 이 작품은 프리퀄(전편)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엑스맨’의 탄생 비화를 넘어 ‘엑스맨’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세계관의 토대를 명확히 재정립해 준다.
이전 시리즈에서 보지 못했던 다양한 돌연변이의 등장과 평범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의 심리, 돌연변이가 세상에 나타나게 된 이유 등 ‘엑스맨’ 시리즈의 근간을 자세히 풀어놓는다.
‘원티드’(2008)에 출연했던 제임스 맥어보이와 ‘제인에어’(2011)의 마이클 패스밴더가 친구였다가 적으로 갈라서는 프로페서 X와 매그니토를 각각 연기했다. ‘킥 애스’의 매튜 본이 메가폰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