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지리적 위치상 수도권 서부권의 중심부이자 수도권 최적의 입지여건을 자랑한다. 또한 시를 중심으로 서해안고속도로, 제2, 제3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의 도로망과 지하철 7호선 철산역, 광명사거리역이 연결돼 서울과 동일생활권을 이루는 교통환경을 가지고 있다.
광명시는 최근 철산·하안동 재건축사업과 소하택지개발사업을 마무리하고 연내 광명역 복합환승시설 착공을 목표로 광명역세권을 개발 중이며 2011년 3월 국토해양부가 광명·시흥지역 1만7천367천㎡를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해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러한 여건 변화에 따라 출퇴근 때 광명교, 철산교, 금천교 등과 연계된 안양천로와 서부간선도로, 그리고 주변지역의 교통정체가 극심해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광명시는 현재 13만1천208가구, 35만2천349명, 자동차 등록대수는 9만8천936대로 증가 추세이다. 주요 상습 정체구간은 시외 진·출입구인 광명대교, 철산대교, 금천교 및 안양천로, 디지털로인데 그 원인은 서울시내 도로 정체와 서부간선도로 상습 정체, 서부간선도로 접근을 위한 철산대교 교통량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광명시는 광역교통개선을 위해 370여 억 원을 들여 추진하는 시흥대교 확장공사나 2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하는 광명대교 확장공사, 금천교 사거리 지하차도로 입체화 공사 등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덧붙여 몇가지 제언을 한다. 우선 교통체증 개선대책을 모색할 땐 반드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근거해 광역교통체계의 중심인 서울시의 금천구, 구로구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
둘째, 현재 광명시의 등록 차량대수는 9만8천936대로 가구당 0.75대를 소유하고 있다. 광명시의 교통문제 해결책은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가산디지털역 및 독산역 등 인근역으로의 노선증설 및 배차간격 단축 등이 선행되는 것이 급선무다. 셋째, 올 4월 ‘보금자리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현재 2천189개소의 공장 및 제조장이 타 지역이 아닌 인근 대체부지로 이전이 가능해졌다. 더욱이 인근에 중대형 산업단지가 신규로 지정될 전망이어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자족기능 확보로 시계를 벗어나는 차량감소로 인한 교통정체 문제의 중요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진출로 개설, 승용차 함께 타기 활성화 방안, 합승택시 제안 등 단기, 장기적으로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 볼 수도 있겠다.
이런 것들이 신속하고 편리한 광명시의 교통망체계와 광역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들로 이어져 광명시 상습 교통정체를 개선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