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 16일 개봉
LA 뒷골목 범죄자들을 변호하는 미키 할러(매튜 맥커너히)는 돈이 되는 의뢰인을 만나려고 운전기사가 딸린 링컨 차를 타는 속물 변호사다. 하지만 그는 죄 없는 의뢰인을 감옥으로 보낼까 봐 늘 두려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할리우드의 거대 부동산 재벌 루이스 룰레(라이언 필립)가 강간미수 폭행사건으로 할러를 찾아온다.
룰레의 변호를 맡게 된 그는 증거수집을 위해 사건을 조사하면서 점점 룰레의 유죄를 의심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자신이 유죄라고 단정, 15년 형을 선고 받고 감옥에 갇혀 있는 예전 다른 의뢰인의 살인 사건의 진범이 룰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할러는 의뢰 받은 폭행사건을 변호하는 동시에 루이스가 살인사건의 범인임을 증명하려 한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는 속물 변호사와 무고한 듯 가장 악랄한 의뢰인의 게임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이 영화는 세계적인 범죄 스릴러의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는 ‘마이클 코넬리’가 범죄 담당 기자로서의 경력을 살려 5년간의 취재를 통해 2005년 발표한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영화는 의뢰인의 무죄를 변호하는 동시에 범인이 뒤바뀐 살인사건의 진범임을 입증하기 위한 변호사의 반격이라는 독특한 설정부터 흥미를 자아낸다.
‘변호사의 비밀유지특권’이라는 사법제도의 장치 때문에 명백한 범인이라는 증거가 있음에도 그 어떠한 증거도 이용할 수 없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변호사, 그리고 그와 정면 대결을 펼치는 의뢰인의 모습은 팽팽한 긴장을 더해 준다.
첫 연출작 단편 영화 ‘패스트 포워드’가 전미 25개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평론의 호평을 받았던 필라델피아 출신 감독이자 작가,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브래드 퍼맨이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