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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림수산식품부는 국제적인 식량위기에 대응하고 주요 곡물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밀, 콩, 옥수수 등 주요곡물의 자급률을 오는 2015년까지 14.3%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쌀은 100% 자급이 이뤄지고 있지만 밀, 콩, 옥수수 등 주요곡물은 자급률이 10%에 머물고 있어 해외의존도가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주요곡물 수급안정 대책’을 밝히고 이를 위해 생산 측면에서는 현재 50%인 밭 농작업의 기계화율을 2015년까지 60%로 높이고 농기계 임대사업소도 150개소에서 350개소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밀의 경우 2015년까지 용도별 전문생산단지를 24개소를 조성하는 등 재배면적을 5만3천ha까지 늘리고, 콩은 생산ㆍ가공과 연계한 연구지원 및 가공식품 개발이 가능하도록 40개소의 ‘콩 벨트’를 만들기로 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식량을 주식으로 살아오는 인류에게 식량위기는 올것인가 하는 궁금증에 도달하게 된다. 농경기술의 발전으로 인류는 식량부족의 제한에서 벗어나 다소 풍요로운 생활을 해올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필요로 하는 안전하고 영양있는 식량공급이 부족하거나 접근이 곤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가축사료용, 바이오에너지용 등으로 곡물 소비가 늘면서 식량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식량위기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각 즉 비관론과 낙관론을 22일 발간된 대표주간지 인터러뱅 제23호에서 집중 조명했다.

식량위기에 대한 논쟁은 인구와 식품소비 증가에 따른 수요와 공급 증가를 충족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견해차에서 출발한다. 늘어나는 인구와 곡물의 소비를 충당하지 못해 식량위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비관론’과 인구 증가는 정체를 맞이할 것이며 기술의 발달로 식량 공급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그것이다.

먼저 공급에 대해, 비관론에서는 경지면적 부족, 곡물 생산성 감소,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재해로 곡물이 부족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낙관론에서는 농경지 전환, 새로운 기술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본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인류의 복지를 위해 필연적인 것임을 감안할 때 식량위기에 대처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안병현<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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