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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광주, 스마트 그린시티로 비상하라

 

광주는 강원도와 남쪽 지방으로 가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던 핵심 요지로서 과거에 번영을 누린 명성만큼 남한산성과 천진암, 분원백자도요지 등 크고 작은 역사유물들이 남이있는 문화·역사의 도시라 할 수 있다.

필자는 과거 국가 에너지자원정책 수립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최근 해외 선진국에서 친환경과 에너지 효율을 앞세운 녹색정책들이 커다란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 생각을 한다.

광주시는 문화, 역사유산, 도립공원인 남한산성과 팔당호, 한강주변의 빼어난 경관을 활용, 저탄소·에너지절감형 녹색국토로서 삶과 자연을 통합하는 스마트 그린시티로 여건이 마련 돼 있음을 발견하게 됐다.

광주시 전역에서 청정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신재생에너지원을 발굴하고, 에너지자립형 탄소제(Carbon free) 도시로 스마트 대표적인 저탄소·에너지절감형 녹색도시로서의 발전 모델을 제시했다.

스마트 그린 시티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전체에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수 있는 성장 가능 지역개발의 개념이다. 이를 위해서는 녹색에너지, 녹색생활, 녹색관광 등을 주제로 스마트 그린시티 마스트플랜이 수립돼야 한다.

필자는 스마트 그린시티를 구현하는 핵심기술로서 ‘스마트그리드’라는 시대의 화두에 주목하고자 한다. 현재 우리나라 전력공급시스템은 최대 수요량에 맞춰 예비율을 두고 15%정도 많이 생산하도록 설계했다.

스마트 그리드란 에너지 효율 향상에 의해 에너지 낭비를 절감하고 신재생에너지에 분산전원을 활성화, 에너지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기존 발전설비에 들어가는 화석연료 사용을 절감해 지구온난화도 방지하는 것이다.

필자는 지금 스마트 그린시티에서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향유하는 광주시민의 달라진 미래모습을 그려본다. 광주시민들은 휘발유 대신 전기를 소모하면서 새는 돈이 줄어들 것이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고 구입 비용도 크게 낮아질 것이다. 가전제품도 스마트한 제품으로 재배치될 것이다. 사용시간과 사용량에 따라 전원이 저절로 켜지고 꺼지는 제품이다. 세탁기는 전력량이 가장 싼 새벽 시간에 주로 가동된다.

스마트그리드는 효율적인 전기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전력을 사뒀다가 비쌀 때 되파는 방식은 마치 주식거래와 비슷하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안정화되면 전력소비의 쏠림현상이 일정부분 해소된다. 전기를 저장하고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어 값싼 전력을 공급받으려는 수요자들의 욕구가 커지기 때문이다.

전력 사용량의 편차가 줄어들면 국가 재정에도 도움이 된다. 최대전력소비량의 10%만 줄이면 연간 1조원의 설비투자비용이 절감된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각광을 받는 이유이다.

최근 로이터 통신은 미국이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를 구축하는 데 향후 20년 동안 4천760억달러 투자액이 소요 혜택은 투자비를 뛰어넘는 2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미국전력연구센터(EPRI)의 보고서를 인용, 추산했다. 또한 세계 스마트그리드 시장전망을 통해 국내 스마트그리드 시장전망을 예측한 결과에 따르면, 2010~2011년 약 4천억에서 2030년에는 10조2천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으로 광주시가 그린카 등 광주시의 자연환경에 적합한 녹색교통 보급, 에너지 절약형 패시브 주택 도입, 가로등 등 공공시설 및 각종시설에 LED 조명 도입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효율적인 물자원 선순환 방안과 효과적인 음식물·생활 쓰레기 등 폐자원 처리방안 등을 우선적으로 계획하고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주민들의 녹색생활 실천전략 수립을 위해 계획수립 단계부터 전문가, 시민단체, 주민들이 참여하는 스마트 그린시티 비전을 설정하고, 녹색생활에 자발적으로 참여·실천을 위해 녹색정보와 실천지침을 주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주민협의회를 구성 녹색 아이디어 발굴, 자발적 주민참여 실행 등을 추구하는 그린 거버넌스 구축방안도 수립해야 될 것이다.

2020년 이후 광주시 스마트 그린시티 조성사업이 관련 정부부처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바탕으로 독일 프라이부르크, 꿈의 생태도시로 불리 우는 브라질 꾸리찌바(Curitiba) 등 세계적인 녹색도시와 어깨를 겨룰수 있길 바래본다.

 

/성수희 극동대 겸임교수·플랜트산업協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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