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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마이클 샌델의 공공철학’ 설명서

마이클 샌델의 정의사회의 조건

고바야시 마사야 글|홍성민·양혜윤 옮김

황금물고기|400쪽|1만6천800원.

이 책은 일본 지바대학 법경학부 고바야시 마사야 교수가 정의의 멘토인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전작(全作)을 해석하고, 그 속에 담긴 사상의 본질을 파헤친 친절한 해설서이다.

또한 <정의란 무엇인가>, <생명의 윤리를 말하다>, <왜 도덕인가?> 등 국내에서 출간된 도서 외에도 미출간된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 그리고 그가 발표한 논문의 주요내용까지 한 권에 담아낸 샌델 철학의 종합 안내서라 할 수 있다.

현대사회와 인간을 재해석하고 정의와 도덕을 재발견하게 하는 정의의 이야기꾼, 마이클 샌델은 우리에게 사회와 텍스트를 재해석하는 탐구심을 갖게 할 뿐 아니라 “네게 닿지 않는 것에 선의를 갖고 대하면 언젠가 그것이 네 것이 된다”는 니체의 말을 실감하게 한다.

그는 우리의 철학적 사고가 확장되고 깊어지면 정의사회 조건과 올바른 삶이 바로 우리 것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정의·도덕·생명윤리·자유주의·민주주의를 아우르는 그의 공동체주의적 공공철학은 동시대인들의 시야를 넓혀 주면서 보다 나은 세계로 나아가자고 우리를 설득한다.

저자 고바야시 교수는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의를 여덟 가지 관점에서 주목한다.

하버드대학이라는 지적 브랜드, 대중사회 속의 지적 오아시스, 대화형 강의의 신선함, 강의의 연극적인 전개, 사례나 도덕적 딜레마의 흡인력, 정치철학이라는 장르의 매력, 세계의 시대상황과 매치되는 시의성, 동아시아의 문화적 전통과 공감이라는 이유에서 그의 강의가 이런 놀라운 반향을 일으켰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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