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 5일제 근무의 확대와 국민 소득 수준의 증가로 여름철 물놀이 휴가를 떠나는 인파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유명 해수욕장, 계곡 유원지 등에서 물놀이 사고 또한 잦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안전하고 행복한 여름휴가를 만들기 위해서 다음의 여름철 물놀이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소중한 생명을 지키도록 하자!!
▲물놀이 전 준비사항과 주의점
먼저 수영을 하기 전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들어가야 한다. 다리→팔→얼굴→가슴의 순으로 들어가 심장 마비로 인한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물의 깊이는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깊어지는 곳은 특히 위험하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나, 몹시 배가 고프거나 식사 후에는 수영을 하지 않는다.
장시간에 걸쳐 수영을 해서는 않되며 호수나 강에서는 혼자 수영하지 않는다.
수영 중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겨지는 느낌이 든다면 즉시 물놀이를 중지하고 나와 몸을 따뜻하게 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저체온증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구조 경험이 없는 사람은 안전구조 이전에 무모한 구조를 삼가해야 한다.
또한,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가급적 주위의 물건들 튜브, 스티로폼, 장대 이용하고 즉시 119에 신고하도록 한다.
물놀이시 건혹 영화에서 많이 나오는 장면과 같이 멋있게 다이빙해서 사람을 구조하는 것은 전문 라이프가드 교육을 받은 구조대원들의 일이기에 무모한 구조는 절대 삼가야 한다.
자칫 자신의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 동반 물놀이 활동 때 유의사항
어린이들은 거북이, 오리 등 각종 동물 모양을 하고 보행기처럼 다리를 끼우는 방식의 튜브사용은 뒤집힐 때 아이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머리가 물속에 잠길 수 있다.
보호자와 물 안에서 함께 하는 활동 안에서만 안전이 보장될 수 있으며, 어린이는 순간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익사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어린이와 관련된 수난사고는 어른들의 부주의와 감독 소홀에 의해 발생할 수 있기에 인지능력과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는 유아와 어린이들은 보호자의 손을 뻗어 즉각 구조가 가능한 위치에서 감독해야 한다.
활동반경이 넓어지는 만 6~9세 이하 어린이들은 보호자의 통제권을 벗어나려는 경향을 보이므로 사전 안전교육과 주의를 줘 통제한다.
▲갯벌에서 물놀이를 할 때
어민들이 갯벌 출입을 위해 만들어 놓은 진입로가 있는 경우에는 진입로를 이용해 출입하며, 진입로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은 출입하지 않는다.
갯벌에 갯골이 있는 경우 갯골을 넘어가지 않는다. 밀물시 갯골에 물이 먼저 차오르기 때문에 수심이 깊어져 넘어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며 갯골 주변의 갯벌은 물이 많이 머물고 있어 발이 빠지는 경우가 많으니 접근하지 않는다.
갯벌에는 절대로 어린이 혼자 들어가지 않도록 하며 어른도 혼자 들어가지 않는다. 갯벌에 발이 깊이 빠진 경우 빠지면 반대방향으로 엎드려 기어 나오거나 안내인의 도움을 받는다. 위급한 경우 119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갯벌에는 맨발로 들어가지 않는다. 발에 잘 맞는 장화를 착용하고 샌들을 착용할 때 반드시 양말을 착용한다.
갯벌에는 어패류의 패각 등이 있어 맨발로 출입하면 심한 상처를 입을 수 있다.
갯벌체험 시 되도록 긴소매의 옷을 착용하며 창이 넓은 모자로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화상을 예방하고 식수를 준비해 탈수를 예방한다.
갯벌체험 시 갑자기 안개가 끼면 밀물 시간과는 관계없이 즉시 갯벌에서 나오고, 방향을 잃었을 때는 갯벌에 조류 때문에 생긴 물결모양 결(연흔)의 방향을 살펴보고 경사가 완만한 연흔의 직각 방향으로 나오면 육지 쪽으로 나올 수 있다.
이처럼 되풀이되고 있는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우리 모두 경각심을 고취하고,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하여 안전하고 행복한 여름휴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현구 화성소방서 지방소방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