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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작동법

에드워드 L.데시·리처드 플래스트 글|에코의서재|272쪽|1만4천800원.

40여 년간 인간 행동의 동기 연구에 전념해온 사회심리학자와 뉴욕타임스 에디터가 1995년 출간한 책이다. 인간의 자율성과 동기 부여가 일상의 다양한 선택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여러 과학적인 실험과 사례를 통해 증명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즐기던 놀이에 금전적 보상이 주어지면 흥미가 떨어지고 시험을 목적으로 한 벼락치기 공부는 효과가 떨어지는 데 반해 뚱뚱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며 시작한 자발적 다이어트는 성공할 확률이 높다.데시 교수는 이러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자율적인 동기 부여의 힘을 강조하며 자율성을 꽃피우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와일드플라워

마크 실 글|랜덤하우스코리아|328쪽|1만3천원.

이 책은 아프리카에서 야생동물들을 지키는 데 평생을 바친 백인여성 존 루트의 이야기를 담은 논픽션이다.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케냐에서 동물애호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존 루트가 살해됐다는 기사를 읽고 취재에 나섰다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그의 특별한 삶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의 삶을 복원하는 일에 착수한다.

케냐에서 태어나 야생 속에서 성장한 존 루트는 다큐멘터리 감독인 남편과 함께 25년간 오지를 탐험하며 수많은 자연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남편과 이혼 후 존 루트는 아프리카의 동물들과 풍경을 필름에 담고 그들을 구원하고 지켜내는 일에 직접 뛰어든다.

지진에 떠는 일본, 소문에도 떠는 한국

박송정 글|씽크탱크|391쪽|1만5천원.

지난 3월의 대지진과 쓰나미를 계기로 일본 사회를 분석하고 위기 상황에서의 한국인과 일본인의 자세를 비교한 책이다. 주일본 한국대사관에서 세 차례 근무한 전직 외교관이자 일본통인 저자는 지진과 쓰나미, 원자력발전소 사태 등 잇단 위기를 맞은 일본인과 일본 정부의 대응을 분석했다.

그는 이 무렵 한국의 반응도 짚어본 후 “일본은 자연과 핵을 상대로, 한국은 소문을 상대로 싸운다”며 이를 비롯한 한국인과 일본인의 차이점과 각 방식의 장단점을 비교하기도 했다.

아울러 일본 사회의 앞날을 내다보고 이에 대비해 한국이 해야 할 일도 짚어봤다.

세상을 바꾼 나무

강판권 글|다른|251쪽|1만3천원.

나무를 소재로 한 여러 인문서를 써온 계명대 사학과 교수가 나무를 매개로 세계사를 서술했다.

이 책은 세계사 속에서 숲과 나무가 문명의 탄생과 몰락, 인구의 이동 등에 어떤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는지를 보여준다.

가령 15~16세기 콜럼버스와 바스코 다가마가 아시아 탐험에 나선 것은 그 무렵 후추, 정향, 육두구 등 나무에서 채취한 향신료의 가격이 폭등하자 인도 등에서 향신료를 직접 입수하기 위함이었다. 저자는 “나무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나무를 자연생태의 관점과 함께 인문생태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방

식”이라며 “이러한 방식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학문과 학문의 융합”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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