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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을 훔치다

김영진 글|미다스북스|256쪽|1만6천500원.

‘이중섭을 훔치다’는 몽우 김영진이 이중섭에게 보내는 헌시로 시작해 이중섭의 모든 것을 사랑한 몽우가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이중섭을 따라하고 흠모해 그를 닮고 싶어하는 열망을 담아낸 책으로 때론 평전의 느낌이, 때로는 에세이 느낌이 난다.

저자는 5살 때 아버지가 사오신 이중섭 도록 <대향이중섭화집>에서 그의 그림을 보자마자 그의 그림에 빠져들게 된다. 그때부터 그는 이중섭의 그림을 훔치고 싶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그런 몽우 김영진 작가의 이중섭을 훔치는 과정 속에 이중섭을 알고 이해하면서 그의 그림을 만나고, 그림을 그리고, 창작의 열정을 불태우고, 이중섭을 그리워하는 몽우의 섬세하고도 순수한 영혼을 느낄 수 있다.

잠자는 사자를 깨워라

허달 글|비움과소통|224쪽|1만3천500원.

이 책은 대기업 CEO 출신의 기업전문코치인 저자가 독자들에게 리더십과 코칭(Coaching)에 대한 지식을 자상하게 전달하고 있는 자기계발서이자 경영서적이다. 코치의 마음가짐, 코칭의 기술적 측면, 코칭의 작동기제 등이 또한 성현의 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관점을 바탕으로, 이들을 그 동안 경험한 기업 경영과 코칭의 실제 사례와 연결해 소개한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여행기, 소묘(素猫), 수상(隨想) 형식을 빌어 생활 속에서 코칭을 응용해 행복한 삶을 누리는 사례를 저자 자신의 체험을 통해 보여주기도 한다.

거대한 갈증

찰스 피시먼 글|김현정·이옥정 옮김|579쪽|2만원.

미국의 비즈니스 저널리스트가 세계 각국에서 벌인 현장 취재를 통해 물 부족 위기의 실체를 파헤쳤다. 저자는 “이제 물의 황금기가 빠른 속도로 종말을 향해 내리닫고 있다”며 “앞으로 수십 년 동안은 풍부한 공급, 저렴한 가격, 안전성 등 우리가 그동안 물 공급과 관련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세 가지를 누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책에서는 비경제적인 물 운용의 폐해를 보여주면서 물 부족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물에 대한 인식 변화와 수자원 관리 시스템의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어떤 식으로 물에 접근하든 그 선택에 따라 우리의 운명이 달라질 것”이라며 “우리가 물을 대하는 방식이 우리의 삶과 질, 사회의 다양성과 복원력, 인류의 특징 등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여행가방 속의 책

정진국 글|교보문고|432쪽|1만4천원.

미술평론가가 여행과 책이라는 두 소재를 결합시켜서 쓴 에세이.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에 세계 각지를 여행했던 16명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이들이 여행 중 어떤 책을 읽었는지 살펴본다.

‘사관과 신사’의 작가 이블린 워는 아프리카 동부를 여행하면서 앞서 아프리카로 떠났던 이들의 책을 읽었고 미국 소설가 크리스토퍼 이셔우드는 중일전쟁 기간 중국을 여행하면서 월터 스콧과 앤서니 트롤롭의 소설을 읽었다.

체 게바라는 청년 시절 떠난 무전여행에서 베네수엘라 저항 시인 오테로 실바와 스페인 시인 가르시아 로르카의 글에 몰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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