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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여름철 수난사고를 예방하자

 

장마가 끝나고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전국 해수욕장과 유원지등에서는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낚시터, 해수욕장, 하천, 계곡 등 물이 있는 곳은 어느 곳이든지 익사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소방 방재청 익사자 통계에 따르면 주말과 휴일에 사고건수가 많이 증가 했고 발생장소는 하천, 강변, 우물, 저수지, 하수도 구덩이, 심지어 고인 물 에서도 익사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감시와 보호를 받지 않는 하천이나 강, 저수지 등에서 익사사고의 약 90%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무더위로 피서객이 급증하는 가운데 물놀이 익사 등 수난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난 구조활동 분석자료에 따르면 사고발생한 물놀이 등 수난사고 는 845건으로 사망 257명, 부상 137명 등 모두 709명의 인명 피해가 났다.

그 수치가 평균 15.6%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 사고 장소별로는 강. 하천이 46.3%(328명)로 가장 빈번히 발생했고 해수욕장 20.5%(145명), 계곡 10%(70명), 유원지 7.1%(50명), 호수 0.8%(6명) 순으로 분석됐다.

원인별로는 안전수칙 불이행이 45.3%(321명)로 최다를 차지한 가운데 수영 미숙 17.7%(126명), 고립 11%(78명), 음주 2.8%(20명) 등으로 집계됐다.

또 월별로는 8월이 30.9%(192명), 7월 27.4%(170명) 등으로 피서 철에 집중됐고 성별로는 남자가 69%(490명), 여자가 31%(219명)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도내에서 발생할 수난사고가 염려된다. 특히 익사자 중 절반이 여름철 피서철에 발생한 만큼 익사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물놀이를 할 때는 사전에 물의 깊이, 바닥의 상태, 수온, 유속 등을 살피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난 한 해 동안 물에 빠진 가족이나 친구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는 사고도 많이 발생했다.

수난사고가 발생하면 인근에 상주 하고있는 안전요원에 의해 구조돼야 하나 급한 마음에 구조 하려고 성급하게 뛰어든 사람들이 변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익사사고의 대부분이 안전규칙을 무시하거나 위반하는데서 생기고 있다.

따라서, 수난사고시 구조 요령 등을 잘 익혀두면 예고되지 않은 수난 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을 것이다.

119구조대나 안전요원이 없는 한적한 해변이나 저수지, 강변에서 물에 빠진 사람들을 목격하게 되면, 주위사람들에게 사고 사실을 큰소리로 알려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줄이나 허리끈, 페트병, 가방 등 주위 도구를 최대한 활용해 구조를 시도해야 한다.

뚜껑 있는 페트병이나 스티로폼 등을 가방에 넣어 물에 던지면 튜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두면 유용할 것이다.

줄이나 허리끈을 엮어 던져도 효과가 있으며, 여러 사람이 팔을 잡아 조난자에게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혼자서 팔을 내미는 것은 절대 금물!! 물에 빠진 사람은 다가오는 구조자를 물귀신처럼 물속으로 끌어당기는 본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난자가 힘이 빠졌다고 판단될 경우는, 그의 앞쪽이 아닌 뒤쪽으로 접근해 머리채를 잡아끄는 것이 구조자나 조난자 모두에게 안전한 방법이다.

또한 물에 빠진 사람을 신속하게 119에 신고한다,

필요시 심폐소생술을 심장압박 등을 반복적으로 실시해야 하며, 이러한 심폐소생술은 소방방재청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심폐소생술’ 소방서 등에서 실시하는 ‘생활 속의 응급처치법’을 습득하여 두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어린아이는 반드시 어른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고,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충분히 사전 준비운동을 실시하고 수영금지지역에서 물놀이와 음주 후 수영을 절대 금지 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등 올 여름에는 뉴스에서 물놀이 사고 소식이 나오지 않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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