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은 현충일과 6.25전쟁이 발생한 달로 호국영령의 뜻을 기리곤 한다. 정부는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해 범정부적인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1999년 6월 15일 제1연평해전,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이 발발함에 따라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한 의미는 더욱 선명해진 것 같다.
우리는 잊지 못할 과거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요즘 청소년들이 몇 년도에 일어난 사건인지도 모르고 있는 6.25전쟁과 제1연평해전, 2명의 병사가 전사한 제2연평해전, 그리고 지난해 우리 해군 46용사가 전사한 천안함 폭침과 2명의 민간인 사망자까지 발생한 연평도 포격까지 발생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을 치러고 있는 우리 한반도의 현실을 보고 있노라면 무엇이라고 표현할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분단국가의 국민이라면 당연히 가져야 할 안보의식은 수년동안 중증의 불감증으로 인해 주위에서 안보를 얘기하면 보수니 골통이니 하는 소리를 듣는 것을 당연시 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현실이 우울하다. 안보를 얘기하는 사람들은 이념적 차원에서 보수와 진보를 얘기하자는 것은 아닐 것이다.
지난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교훈으로 삼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야 하는 시대적 사명에서 한 얘기가 아닐까? ‘과거를 잊고 기억하지 못하는 민족은 미래를 약속할 없다’는 말이 있다. 우리 국민들은 지난 날의 아픈 역사속에서 교훈을 얻어 세계속의 한국을 만들어 나가는데 매진해야 한다. 오늘날의 자유와 평화, 풍요로움은 6.25참전 국가유공자 뿐만 아니라 세계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월남참전국가유공자 등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 희생하신 모든 국가유공자와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다.
그 분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61년 전 폐허의 땅에서 조국 대한민국의 튼튼한 발전의 씨앗이 되어 산업화, 민주화, 선진화를 이룩하여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정할 수 있게한 원동력이 된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한류와 K-Pop이 전 세계를 요동치게 만들고 있는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나에게 자긍심을 갖게 해주는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것은 우리 모두의 행복일 것이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 100주년이 되는 2012년을 통일강성대국의 문을 여는 해로 정하고 남한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 모든 국민이 하나되는 모습만이 북한의 오판을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6월 한 달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하여 집중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지만, 더 큰 대한민국, 선진 일류국가를 건설하여 후대에 물려주어야 하는 소명을 갖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다. 일년 내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일에 게을리 하여서는 인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장재욱 의정부보훈지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