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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둬죽인 아이 원혼 복수극… 개봉작 '기생령'

민속신앙 모티브 따온 공포영화
호러퀸 한은정·티아라 효민 출연

● 기생령/ 4일 개봉

형과 형수가 참혹하게 살해되면서 조카 빈(이형석)을 맡게 된 장환(박성민)은 그의 아내 서니(한은정)와 처제 유린(효민)과 함께 빈의 집으로 이사오게 된다.

고아가 된 조카를 불쌍히 여기던 서니는 가끔씩 이상 행동을 보이는 빈에게 조금씩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고, 이 집에 들어온 이후 계속되는 악몽에 점점 지쳐간다.

게다가 집에서 무당의 신전(神殿)까지 발견되면서 서니는 집을 옮기자고 장환에게 윽박지르나, 수중에 돈이 없어 부부간의 불화만 커진다.

유린의 신경은 날카로워지고 빈의 행동도 점점 이상해져 가던 어느 날, 서니는 실종됐던 빈의 할머니를 찾았다는 소식에 병원을 찾고 그녀로부터 알 수 없는 이상한 이야기를 듣는다.

4일 개봉하는 ‘기생령’(奇生靈)은 아이를 갖지 못하는 여자가 독 안에 아이를 가둬 죽이면 죽은 아이의 혼으로 인해 임신이 가능해진다는 민속 신앙에서 모티브를 따온 공포 영화다. 아이를 낳기 위해 타인에게 잔혹한 짓을 저지르고 이로 인해 발생한 원혼의 복수가 펼쳐진다는 것이 주요 줄거리다. 지난해 드라마 ‘구미호: 여우누이뎐’으로 미모는 물론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한은정이 조카 빈에게 얽힌 충격적 비밀을 가장 먼저 알게 되는 서니 역할로 호러퀸의 면모를 과시한다. 티아라의 효민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기이한 사건에 휘말려 위험에 닥치는 유린 역할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르며, 시종일관 숨 쉴 틈 없는 공포로 몰아가는 아이 빈으로 출연한 이형석은 수줍음과 섬뜩함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소름 돋는 연기의 진수를 선보인다.

‘내츄럴 시티’(2003) 등에서 조감독으로 활동한 고석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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