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축제인 ‘제26차 세계 청년 대회’(World Youth Day)가 오는 11~2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내려 자신을 굳건히 세우고 믿음 안에 튼튼히 자리를 잡으십시오’라는 주제로 열린다.
세계 청년 대회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젊은이들을 격려하고 그리스도의 가르침 속에 살게 하기 위해 개최하는 젊은이들의 축제다.
1984년과 1985년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로마의 성 베드로 광장으로 세계의 젊은이들을 초대했다. 그 후, 1985년 12월 WYD 협회를 구성, 1986년에 첫 공식 WYD가 열리게 됐고, 1987년에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두 번째 WYD를 갖게 됐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100만여 명의 청년들이 모인 가운데 11~15일은 스페인의 각 교구에서, 16~21일에는 마드리드에서 각각 성지 순례, 박물관 방문, 민박을 통한 스페인 가정 체험, 기념품 교환, 국가와 고유문화 소개, 젊은이 문화 축제, 미사 등이 펼쳐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기헌 주교(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유흥식 주교(대전교구장), 정신철 주교(인천교구 보좌주교)를 비롯 성직자, 수도자, 청년 1천200여 명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