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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피아노 페스티벌 "세계적 피아니스트 한곳에"

 

“프랑스 ‘릴’ 피아노 페스티벌처럼 이번 축제가 국제적 페스티벌로 가기 위한 하나의 단계과정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4일 서울 프라자 호텔 22층 다이아몬드 홀에서 열린 ‘피스&피아노 페스티벌(Peace&Piano Festival)’ 쇼케이스에 참석한 김대진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의 의미와 미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수원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질 ‘피스&피아노 페스티벌’은 한국 최초로 펼쳐지는 피아노 전문 축제이자 1~3세대 피아니스트 12명이 한 자리에서 모인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 무대라 할 수 있다.

참여하는 피아니스트들의 프로필도 화려함 그 자체이다.

1965년 국내 최초로 국제 음악 대회인 ‘레벤트리트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한동일은 물론 순수 국내파를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양성한 1호 지도자 김대진, 국내파 1호로 국제콩쿠르에 입상한 손열음, 일본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 조성진, 특별게스트로 출연하는 탈북 피아니스트 1호 김철웅까지 ‘최고, 최초, 최연소’라는 타이틀이 항상 붙여다닌다.

그만큼 세계에서 주목받은 피아니스트들이 한국에서 많이 배출됐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한 한동일, 신수정, 김대진, 조재혁, 손열음, 조성진, 김철웅 등 7명 피아니스트들의 소회 한마디 한마디에서도 축제에 대한 그들의 열정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1세대 피아니스트 한동일은 “12명의 피아니스트들이 모여 콘서트를 연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감격스럽다”며 “이는 한국 클래식이 이러한 축제를 열 만큼 발전했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쇼케이스에서 ‘모짜르트-볼로스키 편곡의 터키행진곡’을 경쾌하고 화려한 기교로 연주한 손열음은 “어렸을 적 ‘한국의 음악가’라는 책에서 한동일, 신수정 선생님을 처음 알게 됐고 선생님들을 보면서 꿈을 키웠는데, 이렇게 한 무대에 서게 돼 이게 무슨 일일까 싶을 정도로 신기하다”며 감격해 했다.

1세대 피아니스트 한동일과 무려 53세의 나이 차를 보이는 차세대 피아니스트 조성진도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들과 같이 공연하게 된다는 사실이 ‘기쁘다’라는 말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김대진 예술감독은 “국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이 많은 상황에서 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만큼 관객들이 공연을 통해 ‘우리나라가 피아노 강국이구나’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축제가 앞으로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 지금의 위대한 손들이 미래의 위대한 손들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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