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언불출외언불입:가정에서의 문제는 가정에서 해결하고 바깥문제는 바깥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뜻)
즉 가정안의 일은 밖에다.
말하지 말 것이며 또 밖에서 일어난 집무상의 일은 집에와서 말하지 말 것이다. 부부란 안과 밖을 구분하지 못할 때 불협화음이 빚어지고 그런 어리석음이 화를 부른다. 부부란 서로 지킬 것은 지키고 존중하고 서로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이다.
옛말에 신의가 있고 행동거지가 경건하면 비록 오랑캐땅도 갈수 있지만 말에 신빙성이 없고 행동에 경건함이 없다면 어찌 자신이 사는 마을인들 다 다닐 수 있으랴(忠言信行篤敬雖蠻貊之邦行矣言不忠信行不篤敬雖州里行乎哉).
언어란 행복과 불행을 결정 짖는 하나의 매듭이다 가깝고 먼 감정이 여기에서 비롯되고 그것으로써 서로 서먹서먹한 관게가 원만해지기도 하고 원앙을 사 적대감을 일으키게도 된다. 잘못된 언어는 크게는 국가를 적게는 집안을 이간 시킨다, 옛날 중국에서는 여자는(內) 남자는(外)로 직무분담이 정해져 있었다 여자는 밖의 문제에 관여해서는 안되고 남자는 집안의 문제에 일체 개입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삶의 방식처럼 여겨왔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 다르다 여성들의 사회참여와 선도적 위치.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남자는 강함으로써 귀함을 삼고 여자는 약함으로써 아름다움을 삼는다(男以强爲貴女以弱爲貴)는 말이 생각난다.
/근당 梁澤東(한국서예박물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