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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都·農 교육환경 차이

농촌지역 초·중·고생 가운데 절반 정도가 방과후 홀로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학생들이 대부분 학원 등에서 학습경쟁력을 키우고 있을 때 농촌의 아이들은 보충학습의 기회는커녕 홀로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농촌생활연구소에서 전국 88개 농촌지역 시·군 1천870가구를 대상으로 농촌 교육과 경제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 가구 가운데 초·중·고교를 다니는 학생의 수는 모두 642명으로 이중 49.0%는 ‘방과후 홀로 공부한다’고 답했으며 다음은 교과 관련 학원(19.9%), 취미 관련 학원(15.2%), 친구와 공부(3.4%) 등이었으며 개인 과외를 받는 학생은 1.9%에 불과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도시지역 초·중·고생들이 대부분 방과후 학원에 다니는 것과 비교해 농촌지역 학생들은 혼자 공부하는 비율이 높았다”며 “농촌 경제가 악화될수록 농촌지역 교육의 문제점도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같은 우려는 실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연전의 통계에 의하면 서울대 신입생 가운데 서울을 포함한 6대 광역도시 출신의 학생들이 전체 학생수의 65.5%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서울의 강남 소재 고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대 신입생 아버지의 직업분포는 ‘관리직(26.6%)-전문직(23.2%)-사무직(16.9%)-판매 서비스직(15.8%)-생산직(9.3%)-미취업자(4.7%)-농어민(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부분은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또는 고위관료와 대기업 임원 등인 것으로 나타난다. 그에 비해 농어민 자제의 서울대 입학비율은 현저히 낮게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결과가 나온 이유가 바로 ‘도·농간 교육환경의 차이’ 때문이다. 이번 통계는 그것을 새삼 확인해주고 있을 뿐이다. 이런 불균형적인 교육환경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자칫 부모의 사회적 능력이 고스란히 자녀에게 되물림된다는 그릇된 인식을 불러올 수도 있다.
부모의 능력에 따라 자녀의 사회적 위치가 결정된다면 그 사회에는 희망이 없다. 그게 바로 더 이상 농어촌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방치해선 안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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