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 이후 아웃바운드 관광객은 이미 천이백만 시대를 넘어서고 있으나 인바운드 관광객은 팔백만에 그치고 있다.
이런 작금의 현상은 단순히 우리네 사회가 경제발전을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국제관광에 대한 욕구가 그 어느 나라 어느 민족에 비해 높아졌다는 증거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만큼 일상생활권을 벗어나 국경을 넘다들며 새로운 세계로 나간다는 자체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커지고 있다는 얘기일 것이다.
특히 인류의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총체적 문화 활동들은 시대적 공간적 의미를 벗어나 또 다른 형식을 빌어 국제관광의 관광대상물로 그 가치를 한층 더 높여 놓고 있다.
이러한 문화를 통한 자원들은 엄청난 부가가치를 지닌 국가경쟁력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이를 통한 신규관광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보았을 때 이 같은 문화관광자원은 21세기에 가장 각광받는 관광형태의 한 축으로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은 국가간의 위상적 제고를 위한 전략적 도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를 통한 문화관광상품화가 봄물을 이루고 있다는 얘기로 재해석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문화민족을 자처하면서도 나아가 관광산업, 광의의 문화산업은 심한 표현을 쓰자면 너무 구태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지는 게 현실이다.
한 예로 단지 몇 개국 정도의 몇 개의 분야에서 불고 있는 한류열풍에 만족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무형적 형태의 가장 중요한 자원인 문화인으로서의 마인드도 아직 성숙한 단계로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문화를 매개체로 한 한국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광의적인 측면에서 모색하고, 향후 문화강국으로 발전 할 수 있는 단계별 전략이 시급히 요구되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약 반만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우수한 민족이다.
과거 우리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대륙과 해양을 질주하며, 우리만의 고유한 문화를 창조해 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도 아니며, 세월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은 더더욱 아니다.
나름 사물을 바라보고 인지할 수 있는 지혜와 역할을 묵묵히 실천해 온 결과물인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강점적 요인들을 우리가 어떠한 방향으로 해석하고 재활하느냐에 따라 문화관광상품으로서의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또한 향후에 더 큰 가치를 발하게 하는 초석이 마련 될 것이다.
우리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민족으로서의 장점적 요소를 최대한 살려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공간과 첨단 그리고 한국인의 멋이 공존하는 이미지 창출과 그에 따른 상징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그래야만 지리적 한계성을 극복하고, 세계유수의 문화관광대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틀이 조성될 것이다.
또 문화를 통한 우리들의 이상을 실현시키 나가는 노력은 바로 우리 선도문화가 지향하고 있는 정신과 일맥상통하기에 문화관광을 통한 상품화에 밝은 미래가 엿보인다.
또한 문화강국으로 가는 바른 지름길이 될 것이다.이제 새로운 발상의 전환을 통해 또 다른 문화강국에 맞는 문화상품을 제시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