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화성시 병점1동 구봉그린공원에서 열리는 영화축제가 사회단체와의 마찰이 심화되면서 반쪽짜리 영화축제로 전략하고 있다.
21일 화성시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9일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를 상영하며 개최된 영화축제엔 불과 500여명의 시민만이 참여했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 영화제엔 매년 적게는 2천명에서 많게는 3천여명이 모인 것과 비교할 때 매우 적은 수의 관객들이 참여한 것이다.
이는 주민차지위원회 측의 홍보부족과 동장을 비롯한 각 사회단체 간에 마찰 등으로 인해 행사에 불참하면서 빚어낸 결과라는 지적이다. 또 지역의 시의원을 비롯해 기관장들의 무관심속에 치러진 것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주민 김모(41세·여)씨는 “가족과 함께 색다른 공연과 영화를 즐기는 주민의 축제로 자리잡고 있었는데 이번 처럼 초라하게 열리기는 처음”이라며 “지역축제를 먼저 앞장서 홍보하고 봉사해야 할 단체장들이 지역 행사는 나몰라하는 행동들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