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린:최후의 결전’ / 25일 개봉
반란군들이 들끊던 중국 공화국 초기. 백전백승의 장군 호우지에(류더화·劉德華)는 소림사가 위치한 동봉성을 함락시키는데 성공한다.
좀 더 큰 군벌로 성장하기 위해 의형제 사이인 송 장군을 없애려는 호우지에는 순간 마음이 약해지면서 부하인 카오만(세팅펑·謝霆鋒)에게 배신당한다.
딸과 사랑하는 아내 얀씨(판빙빙·范氷氷)를 잃은 호우지에는 인생무상을 느끼며 소림사에 들어가 승려가 된다. 그는 독특한 수도승 우다오(청룽·成龍)를 통해 깨달음을 얻기 시작하고 소림사의 스님들과 함께 피난민들을 도우며 살아간다.
하지만 갖은 악행을 저지르며 세력을 키워가던 카오만은 눈엣가시 같은 호우지에와 소림사를 상대로 최후의 공격을 준비한다.
25일 개봉하는 영화 ‘샤오린: 최후의 결전’은 요란한 괴성과 몸동작으로 이뤄진 액션에서 벗어나 다양한 액션으로 쿵푸액션의 새로운 면모를 드러낸다.
초반부 맨손으로 검과 총을 든 반란군의 공격을 막아내는 호우지에의 역동적인 액션과 철통방어를 기본으로 하는 소림사 수도승들의 현란한 쿵푸액션은 지금까지 소림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와는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여기에 소림사 주방장 우다오가 펼치는 요리와 무공을 결합한 독특한 반죽신공은 색다른 웃음을 유발한다.
호우지에의 지고지순한 아내가 위기의 순간, 딸을 구하기 위해 선보이는 절박하면서도 파워풀한 도끼 액션은 간절한 모성애가 더해져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다.
총제자비만 340억원이 투입된 이 영화에는 류더화, 청룽, 판빙빙 등 중국의 월드스타들이 총 출동,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천장지구’(1990), ‘성룡의 CIA’(1998) 등으로 국내에도 익숙한 베니 찬(陳木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