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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뒤바뀐 도지사의 행보

그동안 대권의지에 비해 도정에는 다소 소홀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오던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모처럼 강한 톤으로 정부를 비난하는 등 도정에 대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 손 지사가 국가균형발전법은 ‘수도권 압살정책’이라고 강하게 비난한 뒤 정부의 수도권 역차별 정책에 맞서 국회차원의 대응책을 강구키로 해 주목된다.
손 지사는 한나라당 경기도지부장 이·취임식에 참석, “정부의 지방균형발전법은 수도권을 압살하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지사는 또 “현 정부가 추진하고있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은 오히려 비용만 소요되는 구시대적 발상이며 수도권 역차별”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손 지사는 지난주 모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권의지를 전격 표명한 후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안팎의 비판에 직면했었다. 따라서 손 지사가 새삼 도정에 대한 열의를 보이는 것은 그 같은 비판과 오해를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침 손 지사와 마찬가지로 차기대권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이명박 서울시장조차 단체장의 대권도전은 시대적 추세라고 전제하면서도 현 대통령의 임기가 5개월여 밖에 안된 상황에서 차기대권의지를 표명하는 것은 다소 이른 감이 있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그 같은 발언은 잠재적 경쟁자인 손 지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런 여러 가지 대내외적 반응을 접한 손 지사가 대권에 관련해서는 노코멘트로 일관하며 도정챙기기에 적극 나서는 것은 일단 올바른 판단으로 보인다.
그러나 손 지사의 그런 행보에 대해 만시지탄의 감이 있다는 지적과 함께 순서가 뒤바뀐듯한 행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지사로서 우선 도정에 매진한 후 주위의 여론과 상황이 무르익었을 때 자연스럽게 대권도전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는 게 도민에 대한 도리이며 순리일 것이다.
아무튼 손지사가 도정챙기기에 발벗고 나섰다는 것은 도민들로서는 반길만한 일이다. 엊그제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폭우로 경기도에 벌써 35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정부의 정치적 의도가 깔린 국가균형발전법에 맞서 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에 고통받고 있는 수재민들을 위로하는 일부터 챙기는 것도 그에 못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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