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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시화호 조력발전소 관광 활성화 방안

 

지금 서해안에서는 조력발전이 뜨거운 화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안산시화호 조력발전소’가 착공한 지 5년 6개월여 만인 올 여름쯤 1차 시험 가동에 들어간 뒤, 연내(12월 예정)에 최초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조력발전이란 조수 간만의 차, 즉 밀물과 썰물의 수위 차를 이용해 해수를 인공적으로 조성된 저수지에 출입시키면서 발전하는 방식이다.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가져다 줄 매력 포인트는 바로 관광자원으로서도 무한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데 있다. 시화호 조력 발전소는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대부도와 맞닿아 있어 대부도와 시화호를 한데 묶어 ‘관광벨트’로 만들게 되면 그 기대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도는 안산시내에서 반월공단을 지나 시화호 방조제를 따라 약 30여 분만에 다다를 수 있으며 전체 면적은 41.93㎢(약 127만평), 안산시 전체 면적의 28.2%를 차지하며 3천503가구에 7천348명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대부도는 세계 5대 갯벌 지역으로 염전과 아름다운 석양, 철새 등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간직한 곳으로, 전철 4호선 등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수도권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 안산시는 이러한 천혜의 해양관광인프라를 활용, 대부도 해안선 94㎞에 대해 5개 권역으로 특화해 올해부터 2015년까지 ‘걷기 좋은 길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올해는 방아머리에서 구봉도 구간과 탄도 구간이 우선적으로 착공될 예정이다. 이름 또한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대부 해솔길’이라 명하고, 수도권 내 최고의 걷기 좋은 웰빙 名品(명품)길의 탄생을 꿈꾸고 있다.

이 외에도 시화호 조력 발전소의 단기적인 관광 활성 정책의 일환으로 86년의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는 동춘 서커스단 유치, 관광객의 편의를 돕는 대부도 종합 관광 안내소 설치, 민간 주도의 생태마을 육성, 풍도와 육도로 향하는 새로운 여객선 항로 도입도 추진(2012년 개통) 중에 있다. 이는 기존의 숙박 시설 및 음식점, 관광 상품점 등의 수익 증대로 고스란히 이어지기 때문에 중부 서해안권의 관광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세계적인 관광대국으로 손꼽히는 프랑스의 경우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먼저 프랑스는 세계 최초로 조력 발전소를 가동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해마다 3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말 그대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됐다.

이러한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의 성공은 분명히 ‘안산시화호 조력발전소’도 세계적인 관광지로 얼마든지 거듭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안산시화호 조력발전소’ 또한 랑스 조력발전소에 비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경관을 자랑하고 있으며, 현재 안산시에서 계획 중인 여러 관광 활성화 정책, 이를 테면 60여 년의 역사와 문화적 상품 가치가 있는 소금을 명품화해 소금 박물관을 조성하고, 풍도 야생화 단지를 관광명소로 새롭게 육성하며, 대부도만의 차별화된 관광자원인 갯벌과 유리 박물관, 아일랜드 골프장과 경기도에서 현재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바다향기 수목원,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 흘곳 마리나 시설까지 관광자원으로서의 잠재력은 실로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국내의 관광 실정에 맞는 실효적이고 실질적인 관광정책을 추진하고 이를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 면밀한 검토와 세심한 추진전략이 뒷받침된다면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다.

국내 아니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바다, 갯벌, 그리고 여기에 조력 발전소까지……. 이러한 강점을 살리고 체계적인 관광개발을 위한 관광종합발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추진한다면 수도권은 물론 환 황해권 시대의 명실상부한 녹색 해양 관광도시로 그 위상을 높일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철민 안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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