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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독서의 효용가치

 

당신은 하루에 몇시간이나 활자를 접하고 계십니까?’ ‘당신이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의 제목과 주요내용은 무엇입니까?’ 라는 물음에 거침없이 대답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최근 버스, 지하철 안 대중교통 풍속도를 보면 휴대전화를 만지고 있거나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TV,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현대의 물질문명은 계속 진화하고 있지만 책을 통한 지적 호기심 유발과 해결에는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사실은 ‘읽는 힘’과 ‘쓰는 힘’을 기르는 반복훈련을 경시한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언제부턴가 매일 국어 능력을 단련하기 위한 훈련을 즐겼던 우리 아버지, 삼촌 세대가 사라지고 있다. 그 세대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현관 앞에 놓인 신문을 들고 화장실로 향해 오랜 시간을 세상과 얘기하며, 자신만의 읽기 능력을 견고히 쌓고 있었던 것이다. 최근 경기도 내 일선 소방서에 작은 도서관 형태의 책 읽는 방을 만들고 있다. 비록 10여 ㎡ 남짓한 공간을 활용해 그리 많은 양의 책은 아니지만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누가 그러지 않았던가. “책 만권을 쌓아두는 것이 책 한권을 읽어내는 것만 못하다”고… 독서를 함으로써 얻는 효용가치는 매우 크다.

첫째, 사물을 바로 보고 상대를 꿰뚫어 두루 살필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직관력과 통찰력을 길러주며, 편협한 사고(思考)에서 벗어나 합리적 사고(思考)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둘째로 마음의 안정을 가져와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사실이다.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유쾌함을 느끼게 된다.

셋째는 집중력과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끼니도 잊을 정도의 몰입으로 인한 집중력과 인간관계에서의 자신감 충만으로 삶의 질이 향상된다.

넷째, 조직사회에서 직원상호간 의사소통의 통로가 되며, 무엇이든 공유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이처럼 독서 예찬론에 대해 피력했지만, 책 읽는 시간이 없다고 강변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건 바로 ‘독서시간’을 따로 정해두려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상대의 말과 글을 보고 그 사람의 인격과 능력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읽기와 말하기, 쓰기는 연동돼 있기 때문에 읽었으면 써 봐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그리고 업무수준이 높아질수록 독서의 중요도도 높아 진다고 할 수 있으므로 먼저 관심분야의 책을 다독(多讀)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처음에는 호미로 시작해 나중에는 거대한 기계로 땅을 파는 것과 같이 독서의 힘은 조직생활에서의 튼튼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지금부터 지적호기심의 발산과 숨겨둔 자신의 기량 발휘, 조직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독서의 세계로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세상을 넓게 볼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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