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는 매년 반복적인 침수피해를 입고 있는 관내 268가구에 대해 공무원, 각 동 자율방재단, 통장 등으로 현장관리 책임자를 지정해 연중 특별관리 하기로 했다.
특별관리를 받게 되는 가구는 최근 2회 이상 반복 침수피해 발생으로 재난지원금이 연속 2회 이상 지급된 가구 중, 단기에 근원적인 해결이 어려운 가구이다.
남구는 해당 가구별로 침수원인 및 유형과 기상 상황에 따라 수방자재 사전배치, 배수지원 활동 및 피해조사 등 현장 위주의 인적·물적 지원으로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한편, 개인 하수시설 설치 결함 등 자기책임 부분은 주민 스스로 수중펌프 구입, 하수역류차단시설을 설치하는 등 피해 방지를 위한 자구적 노력을 적극적으로 주문한다는 계획이다.
남구는 전형적인 구 도심지역으로서 최근 부동산 경기하락 등으로 많은 개발 사업이 정체되어 있어 집중호우 때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주택 침수피해를 겪어왔다.
그동안 하수관거 증설 및 준설, 빗물받이 대청소 등 민,관이 함께 기울여온 각종 사전대비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주택 606채, 상가 120동 등 총726건의 많은 침수피해가 발생해 피해주민은 물론 구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구에서는 지난 7월 호우 시 침수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활용해 우선 수중펌프 구입 및 하수역류 방지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공동구매 및 공사계약을 적극 알선한 결과 8월말 현재 총 150여가구가 이에 동참해 9월중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에 반해 이렇다할 예방조치가 없는 나머지 침수가구는 또다시 비가 오면 같은 피해가 되풀이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어서 이에 대한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구의 입장이다.
이무관 건설교통국장은 “‘예고된 재난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그것은 천재(天災)가 아니라 인재(人災)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철저한 사전 예방만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