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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지에 써내려간… 한편의 詩 같은 ‘가을 선율’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제210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천상의 삶’을 노래한 말러와 ‘한 여름밤의 꿈’을 노래한 라이네케 등 두 작곡가가 풀어놓는 시적 작품을 선보인다.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는 플루티스트 윤혜리와 소프라노 신지화가 협연자로 참여, 라이네케의 ‘플루트 협주곡’, 말러의 ‘교향곡 4번’을 들려준다.

1908년에 작곡된 플루트 협주곡은 라이네케의 낭만적 음악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개인적인 친분을 유지했던 멘델스존과 슈만의 영향을 받았다. 라이네케는 전통적인 형식미와 후기 낭만주의적 느낌을 잘 융화해 1악장에서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의 회상적 모습을 시적 표현을 지닌 아다지오로 재현했다.

협연에는 스위스 제네바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3위 입상 등 각종 콩쿠르 우승을 하며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플루티스트 윤혜리가 맡는다.

말러가 예전에 이미 작곡해 놓았던 가곡 ‘천상의 삶’을 사용한 ‘교향곡 4번’은 독일의 민요 시집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에서 따온 가사로 천국에서의 삶을 마치 어린이의 눈으로 보는 것처럼 순수하게 묘사했다.

말러는 ‘교향곡 1번’에서 본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 한 영웅의 모습을, ‘교향곡 2번’에선 그 영웅의 죽음 앞에서 삶의 의미와 종말론의 문제를 다룬다.

그 영웅은 부활하고 ‘3번 교향곡’에 이르러 자신의 존재를 둘러싼 우주를 발견하며 우주의 모든 존재와 하나가 돼 ‘교향곡 4번’에선 마침내 천국에 다다른다.

성악이 가미된 4악장 ‘천상의 삶’에서는 이태리 앤나(Enna) 국제콩쿠르, 카를로코치아(Carlo Coccia) 국제콩쿠르 1위 입상 등 국내외 활발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신지화가 협연한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천원.(문의: 031-228-28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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