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그콘서트’ 출신 김석현 PD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은 tvN의 개그 경연 프로그램 ‘코미디 빅 리그’가 17일 1% 대의 평균 시청률로 출발했다.
18일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코미디 빅 리그’ 첫 회는 평균 1.48%, 최고 2.27%(전국 케이블 가입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세윤·장동민·유상무의 ‘옹달샘’ 팀이 사자와 홍합의 대결을 그린 ‘기막힌 서커스’로 1위를 차지했다.
사자와 홍합을 조련하는 조련사 역을 맡은 유상무는 말도 안 되는 ‘비법’을 소개하며 웃음을 자아냈고 새끼 사자로 분한 유세윤은 포효(?)와 함께 무대를 휘젓는 몸개그로, 홍합 역의 장동민은 도도한 표정연기로 분위기를 띄웠다.
2위는 방청객과의 즉석 연기가 돋보였던 ‘아3인(이상준, 예재형, 문규박)’이 차지했고 ‘4G(박휘순, 김기욱, 양세형, 윤성호)’와 ‘개통령(이재훈, 김인석, 홍경준, 문석희)’, ‘꽃등심(전환규, 이국주)’, ‘비포애프터(윤택, 김형인, 조우용, 이수한)’가 최하위 4팀(8∼11위)에 뽑혀 재방송 때 ‘통편집’ 되는 굴욕을 감수했다.
KBS ‘개그콘서트’, MBC ‘개그야’, SBS ‘웃찾사’ 등 지상파 방송 3사 간판 개그 프로그램 출신인 출연자들은 이날 ‘공개 코미디의 부활’을 외치며 야심차게 준비한 개그를 선보였으나 전반적으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다.
일부 개그팀은 기존 개그 프로그램 코너와 유사한 포맷을 답습했고 긴장감 탓인지 연기 도중 웃어버리거나 팀원 간 사인이 맞지 않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밋밋한 편집으로 경연 프로그램 특유의 긴장감을 살리지 못한 점과 MC인 이수근·이영아의 역할이 오프닝과 순위 발표에만 국한됐던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방송 후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흐름이 끊긴다’ ‘기대 이하’라며 제작진의 분발을 촉구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코미디 빅 리그’는 11팀의 출연자가 총 10번의 경연을 벌여 방청객 평가단의 누적 점수가 가장 높은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팀은 1억원의 상금을 받게 되며 2, 3위 팀에는 각각 5천만원, 2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