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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그린경영 없이는 미래도 없다

 

21세기 생존 키워드로 ‘그린 경영’ 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린 경영이란 기업 경영에 있어 환경보호를 전략의 핵심 목표로 정하고,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환경보호와 조화를 이루면서 성장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장기적이고도 전략적인 경영을 의미한다.

경영 전략에서부터 연구개발, 생산, 관리, 마케팅, 폐기까지 기업의 전 부문에 걸쳐 친환경을 지향함을 뜻하는 것이다.

그린 경영은 기업의 생존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12년부터 휘발유 등의 화석연료에 대한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자동차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 1㎞당 120g’ 이하로 줄이도록 하는 규제책을 내놓는다고 한다.

친환경 자동차를 개발하지 못할 경우 업체는 유럽시장에서 쇠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다른 기업의 예로 미국의 GE를 들 수 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은 미래 전략방향의 핵심 키워드로 2005년에 ‘에코매지네이션’ 경영을 선포했다.

에코매지네이션이란 생태학을 의미하는 Ecology의 eco와 GE 슬로건인 Imagination at work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힘)의 Imagination을 합쳐서 만든 조어다.

GE는 차가 정지 했을 경우 에너지를 배터리에 비축시키는 최신형 열차엔진, 물을 70%까지 절약하는 농약살포제 등을 만드는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것은 에너지 다소비 기업은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미리 파악했기 때문이다.

그린경영이 기업의 생존전략이라면 녹색성장은 국가의 생존전략이다.

우리 정부와 기업들 역시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그린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8년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 비전으로 선포한 정부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망치보다 30%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녹색연구개발 (R&D) 투자규모 확대와 27대 중점 녹색기술 선정, 녹색인증제 도입 등도 그동안의 성과로 꼽힌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세계 7대 녹색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이다.

우리가 녹색강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환경을 선택해야 한다.

농업은 탄소를 발생하지 않는 청정산업이다.

환경보호를 전략의 핵심 목표로 삼는 ‘그린경영’, 농업이야 말로 이러한 그린경영에 포함될 수 있는 핵심 산업이 아닐까 생각한다.

농업 경쟁력의 제고를 위해서는 우선 농업연구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

6.25전쟁 이후 식량자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문제가 심각해 졌을 때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통일벼가 개발되면서 부족한 식량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었다.

이처럼 앞으로도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다수확 품종의 개발이 필요하다.

또 생명공학 시대에 발 맞춰 감기예방 과일, 치매예방 쌀 등 맞춤형 기능 품종을 개발하고 사막에서 재배하는 유채 등 재배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품종을 개발해 인간이 농업에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 열어 인류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한장호 농진청 유전자분석개발과 농업연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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