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事之不忘後事之師
전사지불망후사지사:전에 한일을 잊지 않으면 후에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전 경험을 잊지 않으면 이후에 귀감이 됨을 비유한 말이다.
역사 속의 일들을 잊지 않고 확인하고 되새기면서 자신의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해 나가야 하며, 과거를 돌아볼 줄 모르는 맹목적 현실 대처는 올바른 미래를 개척할 수 없음이 아닌가 한다.
‘복거지계(覆車之戒)’라는 말이 있다. 앞의 수레가 뒤집힌 것을 보고 뒷 수레가 미리 경계한다는 뜻으로, 선배의 실패를 본보기로 해 뒷 사람은 똑같은 실패를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전복후계(前覆後戒)’란 말도 이와 유사하다. 때문에 나의 언행 하나하나가 뒷사람의 길잡이가 되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하며 따라서 모범적이어야 한다.
논어에 내가 서고자 하거든 남도 서게 하고(己欲立而立人, 기욕입이입인) 내가 이루고자 하거든 남도 이루게 하라(己欲達而達人, 기욕달이달인) 했다. 대학에도 윗사람이 싫은 바를 아랫사람에게 하게 하지 않고(所惡於上毋以使下, 소악어상무이사하) 아랫사람이 싫은 바를 윗사람이 하게 하지 않음을 말하고 있다. 그 유명한 서산대사의 글이다. ‘눈 내리는 들판 길을 걸어갈 때에는 모름지기 발걸음을 어지럽게 걷지 마라. 오늘 내가 남긴 발자취는 뒤에 오는 이들의 길잡이가 된다.(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 답설야중거 불수호난행 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
김구선생이 이 글을 써서 후세에 남김으로 해 광복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지도자들이 정신적 교훈으로 삼고 있다.
/근당 梁澤東(한국서예박물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