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돈키호테’는 260년 넘게 정통 희극 발레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명작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의 장기인 화려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1605년 에스파냐에서 유행하던 기사 이야기를 패러디한 세르반테스의 희극소설 ‘돈키호테’가 스페인의 엉뚱한 돈키호테와 그의 시종 산초판자의 여행담을 담았다면 발레 ‘돈키호테’는 가난한 이발사 바질과 그의 연인인 선술집 딸 키트리의 사랑이야기로 키트리와 바질의 발랄함을 얼마나 잘 표현했는가를 보는 것이 이 작품을 보는 묘미다.
발레 ‘돈키호테’는 다채롭고 재미있는 사건과 변화무쌍한 스토리 전개가 흥미진진함을 더할 뿐 아니라 스페인풍의 춤들이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돼 관객을 열광시키는 매력이 가득하다.
또 가볍고 경쾌한 루드비히 밍쿠스(오스트리아 작곡가)의 장점이 잘 나타나 있는 음악은 희극발레의 백미를 더해 발레를 처음 보는 사람들도 그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스페인 광장을 재현한 떠들썩한 무대와 각종 춤의 화려함, 두 주역 무용수가 선사하는 괄목할 만한 기교로 관객들에게 현실적인 시름을 잊을 만큼 즐거움을 선사한다”며 “특히 전 막 중 가장 하이라이트인 1막과 3막을 중심으로 해설을 더해 발레를 처음 접하거나 다소 생소한 관람객들에게 보다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 A석 1만원.(문의 032-500-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