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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브람스로 물들이다

경기필하모닉 정기연주회 14일 도문화의전당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125회 정기연주회 ‘브람스교향곡 1번’이 오는 14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16세기 영국, 19세기 독일, 20세기 유럽과 미국 등 시공을 넘나드는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연주 레퍼토리를 구성해 낭만의 가을밤, 관객의 마음에 감성의 단비를 촉촉이 드리운다.

연주의 시작은 본 윌리엄스의 ‘탈리스 주제에 의한 환상곡’으로, 영국 작곡가 토머스 탈리스가 쓴 찬송가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16세기 영국 음악양식과 현대적인 음악어법이 어우러진 곡이며 독특한 영국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이어 독일에서 활동하는 영재 피아니스트 장성의 협연으로 듣는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는 재즈적 요소가 많은 곡으로 몸을 들썩이게 할 만큼 신나고 유괘한 음역의 연속이 즐거움을 더해준다.

작곡가 라벨의 걸작으로 꼽히는 곡으로 고전형식에 현대풍의 유희적 감각들이 담겨 있고 우드블록, 탐탐, 트라이앵글 등 다양한 타악기의 집합연주로 화려한 색채를 느낄 수 있다.

연주회의 중심이자 대미를 장식하는 ‘브람스 교향곡 1번’은 장중하고 엄숙하면서도 심원한 깊이의 선율과 우수에 젖은 목가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특히 4악장 마지막 피날레에서 모든 갈등이 해결되고 강물처럼 흐르는 긴장의 해소는 브람스만의 감수성이 빚어낸 표현으로 그가 20년을 바쳐 얻어낸 최고의 순간을 증명한다.

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깊어 가는 가을의 정점에 경기필하모닉이 들려주는 클래식 선율이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만 13세 이상. A석 3만원, B석 2만원.(문의: 031-230-3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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