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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전국 방방곡곡 ‘강소농’ 훈풍

 

‘유럽을 덮친 한류!’ 이것은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인 ‘르 몽드’의 헤드라인이다. 그 일간지에서는 공연 티켓 매진 소식과 더불어 프랑스 팬들이 시위까지 하면서 추가공연을 요청했던 내용, 그리고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까지 평정한 K-POP의 강점과 공략법 등을 다뤘다. 한국드라마로 시작된 흐름은 K-POP으로 일본과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을 넘어서 프랑스, 영국 등 유럽뿐 아니라 남미까지 진출하고 있다.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K-POP의 열풍에 대해 한 기획사 대표는 1만여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몰리는 오디션을 통과한 연습생들이 노래, 댄스, 연기, 외국어 교육까지 3~5년간 집중적인 트레이닝을 받는 등 한 그룹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이 무척 세밀하게 짜여 있으며, 각 기획사들이 적절한 전략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노력이 있었기에 현재의 K-POP 열풍이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K-POP과 한국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음식 또한 세계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한류열풍은 한순간에 이루어 진 것이 아니며 위에서 언급한 치밀한 전략과 철저한 사전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들이었다.

현재 농촌진흥청에서는 한국 농업의 새로운 희망을 열어갈 작지만 강한 농업, ‘강소농 육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역농가들의 경영혁신으로 매년 농업소득(농업소득+농업생산관련 소득) 10%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강소농 프로젝트는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K-POP과 한식, 그 둘의 성공요인이었던 치밀한 전략과 철저한 사전준비가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필요하며 전국의 강소농 농가들과 관련 여러 기관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열심히 그 전략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소농 열풍을 기대하는 농진청의 강소농 프로젝트 추진전략은 크게 세 가지이다.

농업기술 R&D와 농촌지도 사업 그리고 농업교육과 경영지도이다. 농업기술 R&D는 농업경영체의 수익모델 지원을 위한 R&D를 추진하며 개발된 기술이 영농현장에서 활용이 쉬울 수 있도록 패키지화를 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농촌지도사업은 강소농 육성지원을 위한 예산 및 제도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MOU기관과의 실질적 협력을 위한 후속관리를 하는 것이다.

또한 농업교육과 경영지도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업인의 경영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강소농 매니저, 선도경영체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모든 추진전략의 가장 큰 목표는 세계 5위 수준의 농업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농촌진흥청의 보물창고를 열어서 그것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농업현장에 보급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철저한 추진전략을 농업기술센터와 농업기술원, 농진청이 각 지역의 농가들과 긴밀히 연계해 추진한다면 K-POP과 한식의 세계 속 한류 열풍과 같은 기분 좋은 바람이 강소농의 열풍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농업이 갖고 있는 장·단점을 세밀히 분석해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해야 하며 더불어 앞서 말한 치밀한 전략이 함께 한다면 우리 농업 부흥 프로젝트인 ‘강소농 육성’이야 말로 전국 방방곡곡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불고 있는 한류열풍처럼 강력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박상렬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신작물개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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