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최고의 전통 예인들이 선사하는 명품 소리 한마당 ‘명인을 만나다’ 세번째 무대가 오는 15일 오후 5시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에서 열린다.
민요 안숙선과 가야금 황병기에 이은 이번 무대의 주인공은 명창 신영희 선생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준보유자다. 그는 ㈔남도민요보존회 이사장을 맡아 판소리와 남도 민요 전승에 힘쏟고 있다.
특히 30대 이상 성인들에게 아련한 추억을 갖게 하는 코미디 프로그램 ‘쓰리랑부부’에서 북장단과 판소리풍 추임새를 넣으며 코너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신영희 명창은 새타령, 판소리 춘향가 중 ‘비두에 문안하고’와 진도 씻김굿 등을 레퍼토리로 관객에게 명품 소리 마당을 선사한다. 또 그와 함께 활동하고 있는 동료 및 제자들도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잊혀져 가는 전통가락을 이 시대 최고의 명인의 무대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관객에게 주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명인을 만나다’ 네 번째 시리즈는 오는 12월 10일 사물놀이의 대부 김덕수 선생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전석 3만원. 문의 (031)289-6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