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FA컵은 K리그 정규리그(3억 원)에 못지 않은 우승 상금(2억 원)으로 국내 축구에서 권위 있는 대회다.
더욱이 우승팀에게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져 1년 내내 30경기 이상 치러야 하는 K리그와 달리 5경기만 이기면 아시아 최고의 클럽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특전이 있어 프로구단에게는 우승을 놓치기 싫은 대회이기도 하다.
이같은 FA컵 결승전에서 도내 라이벌인 수원 블루윙즈와 성남 일화가 만났다.
수원과 성남은 지난 2009년 FA컵 결승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수원이 승리하며 FA컵에 입을 맞췄다.
수원은 2010년에도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정상에 올라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수원의 선봉에는 ‘왼발의 달인’ 염기훈과 마케도니아 특급용병 스테보가 설 전망이다.
수원은 지난 7월 27일 FA컵 8강전 이후 K리그와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0승3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그 중심에 염기훈이 버티고 있다.
이에 맞서는 성남은 내년 AFC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과 1999년 FA컵 우승 이후 12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성남은 8월 이후 부상에서 돌아온 라돈치치가 팀에 합류하면서 경기력이 오른 상태로 조재철, 샤샤 등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
더욱이 김정우의 복귀로 전력 누수 없이 최상의 멤버를 기용해 기필코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수원 윤성효 감독과 성남 신태용 감독은 각각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윤 감독은 “역대 최초로 3연패에 도전한다. 잘 준비하고 있으니 성남을 꺾고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뒤 “그동안 공격수들이 골고루 득점을 해줬고 수비도 좋다.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결승에서 일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 감독은 “지난 2009년 처음 감독으로 부임 후 수원에게 져 한이 맺혔다. 이번 결승전에서 멋진 경기를 펼쳐 마음의 한을 풀고 싶다”며 “올 시즌 후반기 들어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선수들이 멋진 활약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계대전으로 불리는 수원과 성남의 경기에서 어느 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은기자 hj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