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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利敵단체이길 원하는가

한총련에 대한 국민, 정부, 정치권의 비판은 따갑다. 지난 7일의 미군 장갑차 점거농성이 정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오직 한총련 뿐이다.
한총련 지도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스트라이커부대의 한국 현지훈련이 명백한 대북 군사위협이며 한반도 전쟁계획의 노골적인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는 마치 평양정권이나 할 수 있는 말을 대변하고 있는 꼴이다. 아무리 미군의 군사력이 막강하기로서니, 1개 소대규모의 스트라이커부대가 실시하고 있는 한국 현지훈련이 대북위협이 되고, 전쟁계획의 표현이 될 수는 없다. 그런데도 ‘그렇다’라고 강변한다면 이는 논리의 비약이 아니라 억지일 뿐이다.
한총련은 자신들의 행동이 옳았다고 주장하지만 아주 중요한 대목을 간과하고 있다. 군사에 있어서 훈련은 곧 실전이고, 실전은 곧 훈련이라는 개념을 인지하지 못한 점이 그것이다. 또 군대에 있어서 무기는 곧 군사력 자체이면서 군인의 생명이기 때문에 장갑차 점거는 곧 미군의 무장해제 요구와 다름이 없었다. 이는 한총련이 주장하는 한반도 전쟁계획과는 전혀 별개 문제다. 만약 스트라이커 부대원들이 감정에 치우쳤거나, 신중하지 못했다면 발포도 불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주한미군이 미국의 이익을 위한 측면이 아주 없지는 않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한국의 안보를 위해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들에게 한국을 떠나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한총련의 기습 시위는 성공을 거둔 것이 아니라, 적대감만 부풀리고 말았다. 여당인 민주당은 야당보다 훨씬 높게 한총련을 규탄하고, 관계장관의 인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강금실 법무장관도 “한총련은 이적단체”라고 분명히 밝혔다. 우리나라의 주적은 북한 뿐이다. 따라서 강장관이 말한 이적(利敵)은 북한을 지칭한다.
한총련은 이제 사면초가가 됐다. 어떻게보면 원했던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총련은 현실을 바로 읽고 스스로 변화를 강구할 때가 됐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지적마따나 ‘시대착오적인 사고와 운동’에서 손을 뗄 때가 된 것이다.
학생운동은 학생운동다워야 지지도 받고, 자기 성취감도 얻을 수 있다. 특히 북핵은 북이 원인제공자이지, 서방이 아니라는 것도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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