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3일 왕방산 국제 MTB대회가 동두천 왕방산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수도권 최고의 접근성과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자전거 매니아들 사이에 최고의 산악자전거 코스로 잘 알려져 있는 이번 대회는 참가선수 1천500여명과 선수가족, 진행요원, 임원 등 2천400명 이상이 참석했다.
대회는 동두천시와 동두천시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전국자전거연합회와 동두천시자전거연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날 대회는 초급자와 중·상급자 코스로 나눠 초급자 코스는 대회장인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장림, 해룡산, 왕방산, 쇠목, 어등산, 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34.7㎞ 구간과 중·상급자 코스는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칠봉산, 해룡산, 왕방산, 쇠목, 어등산, 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35㎞ 구간으로 진행했다. 초급자 코스는 경사가 원만해 비교적 쉽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고, 중·상급자 코스는 싱글코스가 포함돼 높은 언덕과 급경사 등으로 이뤄져 도전과 스릴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 참가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념품과 다양한 시상,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시청 공무원들이 코스 전 구간에 걸쳐 안전요원으로 배치됐고 야외 샤워장과 라커룸 등 선수들의 청결을 위한 편의시설도 제공됐다.
왕방산 MTB대회는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 5회째를 맞아 국제대회로 치러졌다. 글로벌 동두천을 널리 알릴 계획으로 대회 일정을 일찍이 확정해 착실히 준비해 왔다.
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역사의 어두운 안 좋은 인식을 바꿔 놓고 희망찬 도시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원동력이 있어야 한다. 필자는 그것이 시의 68%를 차지하고 있는 산림자원이며, 이런 특성을 살리고 이용한 산악레포츠 산업육성이라 생각하고 산악레포츠의 도시 동두천시를 만드는 것이었다.
시는 그동안 ‘산악레포츠의 메카, 두드림 동두천’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데 힘써 왔다. 시 입구 상징탑에는 ‘MTB의 도시 동두천’ 이라는 조형물이 있어 동두천시가 MTB의 도시임을 누구나 알 수 있다. MTB의 도시답게 도시를 가르는 시민들의 쉼터인 신천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정비돼 있다.
신천 자전거 전용도로 주변은 계절에 맞게 매년 봄에는 유채꽃과 보리밭을, 여름에는 화훼류를 가을에는 메밀꽃과 코스모스를 식재하여 시민을 위한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동두천시가 레포츠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천혜적인 자연조건을 갖고 있는 탑동일대에 산악레포츠단지가 들어선다. 산악레포츠단지는 왕방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과 동두천 그린관광 테마파크 조성사업으로 각각 추진한다.
왕방산자연휴양림은 지난해 10월 경기도로부터 조성계획의 승인이 완료돼 현재 행정절차를 끝내고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골프장, 콘도, 워터파크를 겸비한 동두천 그린관광테마파크 조성사업도 ‘주한미군공여구역주변지역등지원특별법’에 의해 사업을 추진, 2013년 공사를 완료할 계획에 있다.
또한 탑동의 짐볼스 훈련장에 골프, 스키, 승마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체육시설을 조성해 지역주민의 고용창출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수도권 제일의 산악레포츠의 도시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이외에도 소요산입구에는 ‘축산물브랜드육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주변에 광장과 주차장을 확충해 소요산을 찾고 이용하는 관광객에게 편리하고 깨끗한 주변 환경을 정비해 소요산 관광이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에서 보고 먹고 즐기는 테마로 변화될 것이다.
10만여 시민의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필자에게 주어진 ‘꿈과 희망의 도시, Do Dream 동두천’에 대한 책임과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시 브랜드 슬로건인 ‘Do Dream 동두천’처럼 꿈과 희망을 향해 두드려 가면서 동두천시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시민과 함께 시정을 이끌어 나가겠다라는 각오를 다짐한다.
앞으로 시민이 편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녹색자연환경을 지키고 레포츠 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오세창 동두천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