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곳곳에서 “문을 열어 달라”는 목소리가 고조되자 경직돼있던 감독관의 얼굴은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결국 1분여만에 잠겨있던 출입문을 개방.
상황을 지켜보던 수험생 어머니 정현숙(48) 씨는 “다 내 자식 같고 수능을 위해 수년을 준비했는데 안타까워 나도 모르게 애원하게 됐다”며 “한 번의 기회를 놓쳐 그동안 준비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면 억울하지 않냐”고 안도의 한숨.
○…지체장애 수험생을 둔 한 어머니로부터 수능 전날 고양경찰서 화정지구대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와.
어머니는 지난 8일 수험생의 할머니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고 수능당일이 발인일 이라 지체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자신의 딸을 시험장까지 다려대 줄 수가 없다며 도움을 요청.
화정지구대 전상우, 송아영 경찰관은 전날 야간근무를 마쳐 피로가 싸여 있었으나 수능 당일 오전 7시 도움을 요청한 임현실(19·여) 학생을 순찰차에 태워 시험장소인 일산동구 풍동고등학교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줘.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고등학교 시험장을 찾은 이들 중 긴장한 기색이 다소 덜한 심기홍(18) 군 등 친구들 5명은 “응원도 하고 시험도 보는 날”이라며 환한 기색이 역력.
고등학교 2학년이지만 미리 시험을 치르며 수능에 대비하겠다는 이들은 시험시작 시간 1시간 전부터 나와 “선배님들! 파이팅!”을 외치며 열띤 응원에 고군분투.
입실 시간이 임박하자 10여분을 남겨놓고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시험을 잘보자”며 서로를 격려.
심기홍 군은 “오늘 큰맘 먹고 수능을 미리 보기로 했는데 선배님들보다 잘 보면 어떡하냐”며 함박웃음.
○…수능시험을 앞두고 췌장염을 앓아 온 하남 신장고 3년 박모(19)양이 경찰의 도움으로 병실에서 시험을 치러.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은 하남경찰서가 박 양이 입원하고 있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소재 아산병원에 경찰관을 배치하고, 교육청 관계자가 함께 시험을 치르도록 조치.
이날 경찰과 교육청은 병원 내 시험장을 설치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 박 양이 수능시험을 보도록 도와.
하남경찰서 경비계 소속 배민근 경관은 “박 양이 진통제를 맞아가며 고통을 참고 수능을 치뤘다”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배 경관은 이날 자원근무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져.
○…평택경찰서는 10일 오전 7시47쯤 평택시 지산동 소재 도미노 피자 앞에서 수능시험 수험표를 분실했다는 한 수험생의 112신고를 접수.
마침 인근에서 수험생들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근무중이던 송탄파출소 소속 조유선, 이경태 순경이 즉시 현장에 출동해 신고자인 수험생 서모(19·여) 학생을 만나 시험장 경비근무자에게 무전연락을해 인적사항을 알려주고 학생이 시험장에 도착하기 전 시험본부에서 수험표를 재교부.
다행이 서양은 입실 마감 시간인 8시10분 전 고사장은 서정동 장당중학교에 무사히 입실을 완료하고 치험를 치러.
○…평택 현화고등학교 이봉용(48) 교사는 고사장에 입실하는 소속 현화고 수험생들에게 일일이 포옹해주며 학생들의 긴장을 풀어주려는 모습.
동일공업고등학교 고사장은 현화고와 평택여고, 한광여고, 신안고 여학생 등 수험생 모두가 서험치르는 곳이지만 이봉용 교사는 사복을 입고 시험장을 들어서는 소속고교 수험생들도 모두 알아채고 학생들을 격려.
이봉용 교사는 입실 마감시간인 8시10분이 다가오자 아직 도착하지 않은 학생들까지 기억하며 일일이 전화해 위치를 확인할 정도로 열정을 보였고 끝까지 현장에 남아 응원 온 학생들을 챙기는 모습 등 진정한 제자사랑을 보여줘. /지방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