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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기억해야 할 순국선열의 뜻

11월이다. 유달리 올해 11월은 천년에 한번 오는 밀레니엄 빼빼로데이가 있다며 이번이 지나가면 천년을 기다릴 수밖에 없으니 잘 챙기라는 메시지와 함께 빼빼로데이 붐으로 전국이 떠들썩했다.

마치 11월은 11일 빼빼로데이를 위해 존재하는 것과 같이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이러한 달콤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될 가슴 아픈 역사가 있다.

바로 이러한 역사를 기리는 날 중의 하나인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이 있다. 올해로 72주년을 맞는 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제정해 시작한 날로, 을사조약이 강제 체결된 11월 17일을 전후로 많은 애국지사들이 순국했음을 기리기 위해 정한 법정기념일이다.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 선열의 얼과 위훈을 다시 한 번 기리며, 그 의미를 후세에 전하기 위해 제정된 뜻 깊은 날인 것이다.

그럼 순국선열의 뜻은 무엇인가? 순국선열이라 함은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항일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항거하다 순국한 분들을 말한다.

11월 17일에는 정부 주관으로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독립유공자 및 유족, 국가 주요인사, 시민, 학생, 인터넷 참가신청자 등이 참석하는 중앙기념식이 열린다. 그리고 그 이 외에도 전국적으로 각종 계기행사들이 많은데, 경기도에서도 수원 보훈교육연구원 대강당에서 경기도기념식을 비롯해 성남의 경기광주문화권 순국선열 합동추모제, 평택의 청소년과 함께하는 순국선열의 날 기념 문화공연, 안성의 순국선열 추모제례, 여주의 순국선열 글짓기발표회 등 여러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처럼 숭고한 선열들의 뜻을 기리고자 실시하는 많은 행사에 아직까지는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 옛날 풍찬노숙 고된 생활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나라를 지켜 온 선열들의 피와 땀을 우리의 무관심으로 잊혀보내서야 되겠는가.

우리 스스로의 마음속에 되새기며 기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번쯤은 관심을 가지고 가까운 우리지역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적극성을 발휘해 보는 건 어떨까.

11월, 빼빼로데이의 자발적인 참여들이 순국선열의 날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전지해 수원보훈지청 보훈과 실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