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롯데갤러리는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작가 김은옥의 개인전 ‘The Precious Message’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한국적이고 여성적인 상징물인 ‘보자기’라는 예술적 사상을 발견하고 이 보자기에 담긴 상징적 요소 위에 작가 자신의 내면적인 것들을 담아냈다.
또 보자기를 통해 소통도구로 삼아 작가의 생각을 보여주고 단순한 도구에 그치지 않고 종교적 염원과 바람을 위한 주술적 도구이자 예절과 격식을 갖추기 위한 의례용 도구인 예(禮) 와 혼(魂) 그리고 정(情)과 같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지극히 한국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특별한 매개적 이미지로 보여준다.
작가 김은옥은 작업에서 보여지는 화려하게 장식되거나 정성스럽게 매듭지어 감싸져 있는 보자기에는 도구에 싸여 있음으로 인해 사물들이 감추어져 그 보자기 속의 사물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The Precious Message’라는 작품 명제에서 말하듯 포장된 도구의 특별한 장식성으로 인해 이미 소중하고 특별한 메시지로 읽혀지게 만들고 있다.
더불어 시각적 장치들을 통해 극 사실적 묘사로 인해 보자기가 그려진 화폭의 표면에만 머무를 수 있는 시선들이 보자기 이미지 이면에 감추어진 의미의 세계까지 확장되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며 이미지 너머 사유의 영역까지를 작업 속에 담아내고자 보자기라는 이미지를 기호적인 구조로 만들어 내고 바로 이 지점에서 작가의 내적인 시각을 담아 메시지를 전달하고 소통한다.
김은옥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물의 재현에서 오는 감성적인 부분으로부터 시작해 사색의 공간까지 관람객의 시선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한 전시가 될 것”이라며 “‘사색과 사유’의 과정을 함께하는 전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