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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토론…' 패널들 막말 쏟아내

지난 17일 밤에 방송된 KBS 2TV '100인토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서 패널들의 막말과 논점을 벗어난 발언이 잇따라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이날 '100인토론…'에서는 정부의 로또 당첨금 제한 논란을 주제로 김병준 변호사, 권장희 기독교윤리실천운동협의회 총무, 최창호 인하대 교수, 곽보현 미래사회전략 연구소 부소장 등 4명의 패널이 찬반으로 나뉘어 의견을 개진했다.
그러나 토론 도중 패널들 사이에서 "아이들에게도 그 좋다는 거를 사도록 하겠는가"는 물음과 "저는 그래서 자식이 없다"는 답변이 나오는가 하면 "처음부터 잘못된 정책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라는 발언과 "적자나 서자를 모두 다 데리고 가야 한다"고 받아치는 등의 대화가 오갔다.
또 "△△님이 정부에서 일하지 않고 계신 게 천만다행이다" "고스톱 칠 때도 판돈이 너무 커지면 제한을 두잖아요. 쓰리 고 이상되면 10만원으로 제한하는 것 있잖아요" "월요일날 많은 사람이 로또를 샀는데 토요일 즐거운 저녁시간에 한 놈만 기분좋고 다른 놈들은 다 기분나빠요" "동방예의지국에 왜 개평은 없는 거예요?" "배 아프시나요. (로또가) 안 맞아서" 등 방송에 나오기에는 부적절한 단어와 어투가 마구 쏟아졌다.
방송이 나가자 이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패널들이 보여준 태도에 실망하고 토론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방송이었다는 지적의 글들이 잇따랐다.
"패널들을 이런 식으로 구성하려면 이 토론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토론을 왜 하는지도 모르겠다. 말이 안통한다 싶으면 인신공격하는데 이거 이래도 되는겁니까"(정석범) "토론하는 걸 듣고 있으면 지금 소주제가 뭔지 헷갈릴 정도니. 이게 지금 패널들이 침 튀기고 남 말 끊어먹으며 열심히 이야기하는 로또보다 더 심각하게 개선해야 할 문제다. 로또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패널들 토론에 임하는 그 자세부터 고치시길"(여학생) 등의 실망과 질타성 글들이 적지 않게 올라왔다.
연출을 맡은 최석순 프로듀서는 "여느 시사토론프로그램과 달리 진솔하고 좀더 자유로운 분위기의 토론을 추구하는 게 '100인토론…'의 기획의도"라며 "일반인 시각에서 자유롭게 말해줄 것을 주문하다보니 다소 정도를 넘은 측면이 있었던 점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번 '100인토론…'은 찬반 입장에서 의견을 개진하면서 합리적인 타협점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토론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는 TV토론의 과제를 여실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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