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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박물관, 한국인 소장 티베트유물전

영국 대영박물관이 처음으로 한국인 소장 미술품으로 특별전을 갖는다.
한빛문화재단 한광호(7韓光鎬. 76) 이사장은 9월11일부터 11월23일까지 대영박물관에서 열리는 「티베트의 유산-한광호 소장 탕카」전에서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티베트 탕카(불교회화) 52점을 선보인다.
탕카는 티베트 고유의 불교회화로, 1천300여년간 이어 내려온 티베트의 불교사상과 티베트인들의 의식세계가 집약된 미술품이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13세기부터 20세기에 걸쳐 제작된 탕카들로 자료적 가치가 클 뿐 아니라 예술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은 것들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탕카들은 닉 맥그리거 대영박물관장 조차도 "뛰어난 컬렉션"이라고 찬사를 보낼 정도로 우수한 것들이다. 전시를 위해 대영박물관 관계자가 서울에 머물며 1주일동안 선정 작업을 마쳤다.
한 이사장은 "전시 품목들은 세계적인 수준의 작품들로, 세계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후세에 전하는데 있어서 우리나라의 문화적 역량을 해외에서 확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상 등 티베트 미술품들은 정치적 이유 등으로 티베트에서 대거 반출되어 세계 각지에 흩어져있다. 주로 런던, 뉴욕 등지에 모여있으나 탕카의 경우는 대영박물관도 몇점 소지하지 않고있다.
전시는 자비심과 선행을 표상하는 '타라보살,' 석가도, 나한도, 미륵도, 아미타와 같은 만다라 속의 부처그림, '바즈라바이라바'등 수호신들, 그밖에 현자(賢者)와 영적인 지도자들(gurus)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로 구성돼있다.
현재 한국베링거잉겔하임 대표이며 농약제조업체인 ㈜한국삼공 회장인 한 이사장은 40여년전부터 미술품을 수집해왔으며 우연한 기회에 티베트 미술에 심취, 1990년대 초부터 티베트 미술품 수집에 주력해왔다.
한 이사장이 대영박물관과 인연을 맺은 것은 10여년전. 대영박물관 한국실 개관을 위해 후원했고 재단의 우수한 소장품들을 대여해왔으며 영국 정부로부터 '명예시민훈장'도 받았다.
한빛문화재단은 한 이사장이 평생에 걸쳐 수집한 각종 동양미술품을 바탕으로 1992년 설립됐다. 1999년에는 자신의 아호를 딴 화정(和庭)박물관을 개관하여 '티베트 미술전'등 수차례 소장품 특별전을 개최했다. 화정박물관이 소장한 탕카 만도 2천여점. 2001년에는 도쿄, 후쿠오카, 도야마, 오카야마, 교토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티베트 미술품 순회전도 가졌다.
한빛문화재단은 또한 1997년부터 도록을 제작, 이미 「탕카의 예술(Art of Thangka」(1-4권)이 출간된 상태다.
이번 대영박물관 전시는 내년 2월12일부터 4월18일까지 독일 베를린 인도미술박물관 전시로 이어질 예정이다. ☎2287-29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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