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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칼럼] 따뜻한 리더십 갖춘 女정치인 많이 배출돼야

 

벌써부터 총선열기가 뜨겁다. 그 중심에는 각 정당별로 지역구 공천 심사과정에서 여성 의무적 할당비율을 두는 등 여성의 정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만 해도 현재 한명숙과 박근혜 여야 대표가 모두 여성이며, 비단 선진국이 아니더라도 여성이 대통령이나 총리를 역임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소통과 조화의 시대에 적합한 여성의 리더십이 주목받기 시작했고, 기존의 사회적 약자였던 여성의 목소리를 여성이 몸소 챙겨야만 가능하다는 사회적 합의와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이 때문에 나 또한 여성정치인이 됐다.

동두천시는 시 승격 3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10만 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서울과 가장 인접한 위성도시이기에 겪는 또 하나의 딜레마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1호선 전철이 소요산까지 개통되는 것을 보고 기대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신시가지가 생기면서 인구유입이 순조로울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신시가지로 인한 원 도시와의 양극화 현상이 생기면서 어려움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모두가 어려울 때 기회는 온다고 한다. 이러한 때에 여성들의 힘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각 지자체에서는 여성이 행복한 도시, 여성친화도시를 주장한다. 왜 그럴까? 세계는 남성이 지배하지만 그 남성을 지배하는 것은 여성이라 했다. 여성의 섬세함, 여자가 아닌 엄마의 강인함, 모성애 이런 것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아닐까 한다.

각 지자체마다 출산장려를 위해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모두 지역의 재정여건에 맞춰 지원한다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 아니다. 단체장의 마인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아이 하나 키우는데 얼마나 드냐고 물으면 허리가 휜다는 말을 서슴없이 한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문제를 제대로 알고 풀어가야 하기에 여성이 적극적으로 나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한다면 고령화 시대의 문제도 함께 해결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정부가 나서 아이들을 키워준다는 일환으로 0세부터 무상교육을 실시한다고 한다. 맞는 일일까? 아이들에게 특히, 영아들에게 엄마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 힘을 차지하는지, 과연 아이들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하는 정책일까? 적어도 0~2세까지는 엄마의 보살핌이 필요하다. 육아휴직을 활성화해 눈치보지 않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0세부터 어린이집에 맡겨놓고 불안해하는 학부모들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그렇다면 어쩔수 없이 퇴사를 하고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 어머니들을 위해 어떤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인가? 다행히 최근 아빠 육아휴직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엄마만의 문제가 아닌 가정의 일로 생각하는 아빠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육아를 공동의 육아로 생각하게 된다는 것을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일들을 생각하며 나름 여성정치인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음에 감사한다.

또 동두천이 진정으로 여성이 행복한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여성이 보다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여성 정치인이 많이 배출돼 여성이 목소리를 내고, 시대에 필요한 따뜻한 리더십으로 동두천을, 그리고 우리나라를 움직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심화섭 동두천시의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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