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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호매실지구 도서관 건립 약속 지켜라

수원시 호매실지구에 입주한 주민들이 기반시설 부족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의 막무가내 말바꾸기에 대한 불만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본지 2011년 11월 23·25일·2012년 2월 1일자 1면 보도)의 주민들이 서명운동 등 집단행동에 돌입헀다.

12일 수원시와 LH, 주민 등에 따르면 수원시 금곡동, 호매실동 주민들로 구성된 ‘금호동 행복실천연대(이하 행복실천연대)’는 지난달 31일 출범식을 갖고 도서관 건립을 위한 주민청원 서명운동에 나서 5천262가구의 서명을 받았다.

행복실천연대는 이 서명부를 청원서와 함께 지난 10일 LH 호매실사업단과 염태영 수원시장, 정미경 국회의원 등에 전달했다.

행복실천연대는 청원서에서 “금호동 주민들은 주변 땅이 그린벨트로 묶이고, 수원비행장 항공기소음에 시달리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또 도심에서 동떨어진 곳에 편익시설 하나 없는 10만명 규모의 도시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LH는 지난 2006년 12월 호매실지구 실시계획 승인 당시 152억원(추정)을 들여 주민편익시설(도서관, 향토회관, 자연학습장)을 건립한 뒤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으나 지난 2010년 10월 재정 악화로 비법정시설 건립을 중단하라는 감사원 지적 이후 편익시설 건립계획을 사업에서 제외했다.

김일수 행복실천연대 대표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임대주택단지를 만들면서 주민과 약속했던 편익시설 건립계획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것은 부도덕하다”며 “앞으로 항의 방문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LH는 2006년 1월부터 2014년 6월까지 권선구 호매실동과 금곡동 일대 311만6천㎡ 에 2만400가구를 수용할 보금자리주택지구를 조성중으로 무분별한 개발로 수원청개구리 서식지가 파괴됐다는 주장과 환경영향평가 엉터리 논란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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