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정부 4년 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40% 가까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역대 정권 가운데 최대치로 세입자들의 고충이 어느때보다 가중된 셈이다.
26일 부동산뱅크가 MB정부 4년 동안 전국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매매값은 7.9%, 전셋값은 37.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같은 기간 수도권 매매값이 1.3% 줄어든 반면 전셋값은 31.8% 올랐다.
서울은 매매값 1.4% 전세값 37% 각각 증가했고 경기지역은 매매값이 3.2% 하락한데 반해 전셋값은 33.5% 올랐다. 인천은 매매와 전세 모두 10.0%, 22.9%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 매매값이 36.5%, 전셋값은 42.3% 올라 매매와 전세 모두 30~40%대 이상의 동반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MB 정부의 전셋값 상승률은 역대 정권 중 가장 높았다.
역대 정권의 아파트 매매와 전셋값 상승률을 보면 ▲참여정부 매매 19.4%, 전세 5.8% ▲국민의 정부 매매 -8.6%, 전세 17.9% ▲문민정부 매매 16.5%, 전세 34.5% 등으로 앞서 전셋값이 30% 이상 오른 것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집권한 문민정부 시설이 유일했었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MB정부 4년 동안은 3.19%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동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7.15% 비강남권 0.75% 떨어졌다. 하지만 지방 34.21%, 5대 광역시 19.53% 등 지방 재건축 아파트값은 상승률이 높았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MB정권 4년 간 각종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 등의 추진에도 불구, 국내외경기와 주택경기 불황으로 전셋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세입자들의 주거 불안 가중치가 어느때 보다 가장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