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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분리 ‘새 도약’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2일 신용사업(금융)과 경제사업(농산물 유통) 분리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새로운 경기농협은 하나의 중앙회 아래 경제와 금융 두 개의 지주회사로 구성된 ‘1중앙회 2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된다.

경기농협은 경제 부문에선 판매농협의 토대를 구축하고, 금융 부문에선 국제 경쟁력을 갖춘 순수 국내자본의 토종 금융그룹으로 농협 고유의 사업을 특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연호 농협 경기지역본부장은 “명실상부한 농업인 대표조직으로서 경제지주와 금융지주를 관리할 뿐 아니라 회원조합의 상호금융 역할 확대와 농업인 지원사업 직접 수행을 통해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 실시해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사랑받는 조직으로 바꿔 가겠다”고 말했다.

◇ 경제사업 활성화 총력= 경기농협 경제사업부는 경제총괄팀, 축산팀, 유통사업단 등 기존 2개팀 1개단을 연합마케팅추진단(경제기획팀, 산지육성팀, 시장개척팀)과 양곡자재팀, 축산사업팀 총 5개팀으로 확대한다.

또 매출액 50억원 이상 규모의 양주, 양평, 이천, 용인지역의 4개 시·군은 지역본부직할 연합사업단으로 운영하고 그 외 12개 시·군은 지역본부에서 직접 통합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된다.

연합마케팅추진단에서는 조직화 교육과 산지조직을 강화해 농업인 조직을 강소농(强小農)으로 육성하고, 시·군지부에서 담당하고 있던 12개 시·군 연합사업을 지역본부에 통합해 내실화를 기하며 미나리, 애호박을 도단위 광역연합사업으로 개발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지역에서 소비하는 ‘로컬푸드’ 운동을 관내 기업체 및 유관기관과 협약체결을 통해 전개하고, 도 브랜드인 ‘천하제일 경기고려인삼’의 연합마케팅을 지역본부로 일원화해 내수 판매 및 해외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농협 RPC의 양곡사업은 그 동안의 벼 수매의 매취사업방식에서 수탁사업방식으로 전환해 농가수취가격 제고 및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RPC의 원료곡 매입자금 부담경감을 통해 수확기 매입물량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또 농업인의 영농비 절감을 위한 영농자재 지역본부 연합구매를 조기에 추진해 영농시기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경기농협 NH·OIL 주유소장 협의회를 발족해 실무자 중심의 상호협력을 통해 유류사업의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 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위해 가평, 여주, 안양, 양주, 파주·연천, 남양주 등 6곳에 축산물프라자, 부천축협에 축산물 전문브랜드전문판매장을 개설하고 축산물 이동판매차량(12대)를 통한 직거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 지역대표 종합금융기관 육성 지원= 경기농협은 ‘농업인·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지역대표 종합금융 구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최적화된 시장중심의 상호금융팀으로 개편해 운영하고, 농업인 현장지원을 위한 핵심주체인 회원조합의 건전 경영을 위해 회원지원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본부장 조재록)는 올 경영 목표를 ‘고객행복 최우선, 마케팅성과 극대화, 역동적 조직운영’에 두고 고객실익과 편의 증대, 행복을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조재록 영업본부장은 “성과보상을 강화하고, 리딩그룹 육성을 통해 마케팅성과를 극대화하며, 고객의 가치증대를 통해 농협은행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전문성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과 임직원 간 소통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기농협은 보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조직으로 1개의 보험팀을 운영했지만, 구조개편에 따라 보험회사가 출범하는 3월부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분리해 각각의 총국을 두며 보험업무 담당인력을 현재보다 3배 이상 많은 27명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김재현 손해경기총국장은 “그동안 공제사업으로 이루어 놓은 신뢰를 바탕으로 착한 보험을 구현함과 동시에 일반 보험사에서 수익성이 낮아 잘 취급하지 않는 농작물재해보험, 가축재해보험, 농기계종합보험을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1961년 농협공제 사업을 시작으로 1977년 체신보험을 인수하는 등 50년 이상의 보험업 경험과 전국 5천700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출범하는 NH농협 생명보험은 농업인은 물론 전국민에게 혁신적인 상품개발을 통해 보험시장을 활성화하고 고객사랑 1등 생명보험사로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채희성 생명경기총국장은 “건전한 경쟁을 통해 국내 보험산업 선진화에 기여하고 향후 변액보험 등의 신상품 개발과 판매채널 다양화를 통해 2020년까지 연간 수입보험료 22조원 규모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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