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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김태호 수원 우만 조기축구회 회장

글·사진 ㅣ 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축구통해 체력은 물론 친목과 정보교류 부부애도 다진다

지난달 19일 오전, 수원동성중학교 운동장에서는 40-60대 회원들로 구성된 수원 우만 조기축구회(이하 우만 조기축구회)와 20-30대 회원들로 구성된 수원의 한 조기축구팀과의 축구 경기가 있었다. 이날 영하 7도의 쌀쌀한 날씨속에서도 양 팀은 전력을 다해 경기를 펼쳤고, 경기결과는 팽팽한 접전 끝에 3-1로 우만 조기축구회가 승리했다. 평균나이 20년 이상 차이가 나는 팀과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준 우만 조기축구회 김태호(65)회장을 만났다.

- 경기 소감은.

“상대팀이 체력이 좋고, 실력이 강한 팀이었기 때문에, 수비의 안전을 확보하고 공격을 강화한 4-3-3 포메이션(formation)으로 경기를 펼친 것을 승리의 요인으로 본다. 아울러 우만 조기축구회 회원들이 주말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운동장에 나와 충분한 준비운동 후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부상 없이 좋은 기량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우만 조기축구회를 창단한 시기는.

“우만 조기축구회를 처음 시작한 것은 지난 1990년부터이다. 당시 수원 우만동에 동성중학교가 생기면서 60명 여명의 회원들을 모아 이 학교 운동장에서 공을 차기 시작한 것이 올해로 22년째를 맞고 있다. 초창기에는 매일 새벽 5시부터 오전 8시까지 경기를 했는데, 현재는 바쁜 직장인들이 늘어 매주(토요일 오후 4시부터 해가질 때까지,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점심식사 때까지)에만 공을 차고 있다.”

- 우만 조기축구회를 창단하게 된 동기는.

“어려서부터 운동하는 것을 좋아했다. 지난 1962년 태권도를 시작해 현재 프로 7단이며, 경기대학교 운동부학생 후원봉사를 5년간 맡으며 활동을 하기도 했다. 축구를 시작한 것은 해군 첩보부대 시절 인연을 맺어, 군 제대 이후에 조기축구회에 가입해 축구를 하다가 지역에 취미가 같은 회원들과 팀을 만들어 시작한 것이 우만 조기축구회의 창단 동기이다.”

- 우만 조기축구회의 특징은.

“현재 저희 축구회의 총 인원은 30명으로 가장 막내가 43세이며, 최고령은 65세로 평균 50세를 넘고 있다. 사회 경험이 풍부한 중년층 회원들로 구성돼, 부부동반 단체여행, 야유회, 단체회식을 통해 친목과 정보를 교류해왔기 때문에 조직력이 강하다는 것이 우만 조기축구회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 축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축구는 혼자서 하는 운동이 아니다. 11명이 서로 배려하고 협력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때문에 협동심, 배려심, 인내심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전·후반 90분 경기를 뛰기 위해서는 강인한 체력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자기관리를 위해 매진하게 된다. 아울러 직장생활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땀 배출과 함께 재미있게 날려버릴 수 있어 다리만 부러지지 않는다면 축구보다 더 좋은 운동은 없다고 생각한다.”

- 좋아하는 축구선수가 있다면.

“포르투갈 출신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호날두(Cristiano Ronaldo)와 아르헨티나 출신 바르셀로나 메시(Lionel Messi)를 좋아한다. 두 선수의 경기는 녹화까지 하면서 빼놓지 않고 시청하고 있다. 공과 함께 쏜살같이 달리며, 앞에 누가 지키고 있던지 그를 피해 지나가는 이 둘의 경기모습을 볼 때마다 매번 가슴이 벅차오른다.”

- 끝으로 한마디.

“수원시 관내에 많은 조기축구회 또는 축구클럽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젊은층 위주의 클럽이기 때문에 나이를 먹고 축구를 하고 싶어도 설 자리가 없는 현실이다. 이런 분들이 저희 우만 조기축구회를 찾아 축구경기를 통해 기초체력과 심폐기능을 강화하고, 회원들과의 친목·교류활동에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만 조기축구회는.

카페 : http://cafe.daum.net/woomanfclove 회장 : 010-6483-9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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