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육지원청이 올 한해 수원교육의 방향에 대한 안내 및 협의를 위해 ‘유·초·중·고·특수학교장 회의’를 개최했지만 참가 학교장들의 무질서한 주차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더욱이 이날 회의로 차량을 움직이지 못해 불편을 겪은 시민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지도자들의 이러한 무질서에 개탄을 금치 못하면서 학교장들의 질서의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6일 수원교육지원청과 수원외국어마을에 따르면 수원교육지원청(이하 수원교육청)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수원외국어마을 대강당에서 ‘창의적인 민주시민을 육성하는 행복 수원교육’이라는 주제로 ‘2012 상반기 유·초·중·고·특수학교장 회의’를 개최해 수원시에 소재한 350여개 유·초·중·고·특수학교의 학교장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가 열린 수원외국어마을(이하 외국어마을)은 과거 연무중학교를 리모델링해 수원평생교육관(이하 평생교육관)도 같이 포함돼 수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외국어마을 대강당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200여명의 학교장들은 41면에 불과한 대강당 쪽 주차장에 7~80여대의 차량을 주차하면서 회의 시작전 평생학습관 이용을 위해 이곳에 주차한 시민들은 무질서하게 뒤엉킨 자동차 때문에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영어수업 수강을 위해 이날 처음 수원시평생학습관을 찾은 주민 김모(43·여)씨는 “수업을 듣고 나왔는데 수많은 자동차들로 꼼짝달싹도 할 수 없었다”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는 사람들이 이렇게 질서의식이 없어서야 어떻게 아이들을 믿고 맡길수 있겠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수원외국어마을에서 회의를 처음 하다보니 다른 시민들의 불편에 대한 예상을 미처 하지 못했다”며 “다음부터는 이런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