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8 (토)

  • 맑음동두천 16.2℃
  • 흐림강릉 6.9℃
  • 맑음서울 16.7℃
  • 맑음대전 15.5℃
  • 흐림대구 9.1℃
  • 흐림울산 7.7℃
  • 맑음광주 16.3℃
  • 흐림부산 9.7℃
  • 맑음고창 15.1℃
  • 맑음제주 14.8℃
  • 맑음강화 11.8℃
  • 맑음보은 12.8℃
  • 맑음금산 14.9℃
  • 맑음강진군 12.8℃
  • 흐림경주시 7.8℃
  • 맑음거제 11.3℃
기상청 제공

비운의 미술가 고(故) 차학경 회고전

페미니즘 미술과 포스트 모던 미술의 선구자로 미국 문화계에서 이름을 떨치다 31세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신화적 예술가 차학경(1951-1982).
짧은 생을 살았지만 그의 이산의 기억과 언어의 상실을 주제로 한 탈 장르작업은 20세기 후반 미국 미술에 중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한국계로는 백남준 이후 두번째로 뉴욕 휘트니 미술관에서 전시를 가질 정도로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작가로, 국내에서보다 미국에서 더 널리 알려져있다.
그의 영화, 비디오, 퍼포먼스, 아티스트 북, 영화 등과 같은 작업은 지금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미국대학의 비교문학과와 민족학과에서는 차학경의 저서 「딕테」를 교재로 사용하고있다.
9월5일부터 10월26일까지 서울 창전동 쌈지스페이스가 마련한 「관객의 꿈: 차학경 회고전」은 고(故) 차학경의 짧은 생애와 그의 작품세계를 돌아볼 수 있는 자리이다.
이번 행사는 차학경의 작품세계를 전시, 심포지움, 도록발간, 연극공연을 통해 소개한다.
전시는 버클리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콘스탄스 르발렌에 의해 기획된 것으로 2001년 버클리 전시 이후 현재까지 미국 미술관 5곳을 순회했으며 쌈지스페이스가 6번째 순회지가된다.
전시 작품들은 '눈먼 음성(Aveugle Voix)'등 퍼포먼스 두점과 관련 자료, 비디오및 필름, 설치, 아티스트 북, 드로잉, 슬라이드 설치와 함께 그가 살해당한 시점에 제작하던 미완성 필름인 'White Dust from Mongolia' 관련 자료까지 차학경의 작품들을 총 망라했다.
9월5일 오전 11시 쌈지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심포지엄 '차학경의 이해'에는 로런스 라인더 휘트니 미술관 큐레이터, 권미원 UCLA 미술사학과 교수, 야수코 이케우치 리츠메이칸대학 교수등 미국의 탈 식민주의, 기호학, 젠더론, 문학, 미술계 인사들이 참가한다. 저녁 7시30분부터는 극단 뮈토스(대표 오경숙)에 의해 「딕테」를 연극으로 무대화한 '말하는 여자' 공연이 열린다.
또한 버클리 미술관 전시와 함께 발행된 전시 도록의 한글판 번역서가 눈빛출판사에서 출판될 예정이다.
1951년 부산에서 출생한 차학경은 1963년 하와이로 이주한뒤 이듬해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한다. 버클리대학에서 비교문학과 미술을 공부하고 사진, 영화, 비디오, 퍼포먼스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작업에 들어간다.
1980년 뉴욕으로 이주, 각종 저술활동을 벌이고 전시회를 갖는다. 타남(Tanam)출판사에서 작가겸 편집자로 일했으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디자인부에서 활동했다. 1982년 11월 뉴욕시에서 살해될 당시 필름, 책, 광고비평등의 작업을 하고있었다. ☎3142-1693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