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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마이스(MICE) 산업을 주목하자

세계는 요즘 마이스(MICE)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our),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를 의미한다. 이런 것들이 결합돼 문화와 관광을 포괄한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마이스산업이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주목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지역브랜드 제고 효과가 큰 21세기형 산업인 것이다. 싱가포르, 마카오, 홍콩,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은 MICE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담부처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우리 정부도 MICE산업을 17대 국가 신 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마이스산업이 각광받는 이유가 있다. 우선 고용창출 효과가 높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 쉽게 얘기하자면 마이스 분야 방문 외국인은 일반 관광객의 평균 2.5배를 소비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각 나라의 정치·경제·문화·사회적 상층부류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씀씀이는 일반 배낭여행자들이나 여행사 모객 단체 여행자와는 격이 다르다. 따라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확대에 큰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싱가포르의 경우 아·태지역 내 마이스 관광객이 2015년 1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을 정도다.

‘서비스 산업의 꽃’ ‘굴뚝 없는 산업의 선두주자’라고 불리는 마이스산업은 특히 여행 비수기에 빛을 발한다. 숙박업과 항공업은 당연하고 컨벤션시설, 여행업, 식당 등 관련 서비스 제공업체를 먹여 살리는 것이다. 물론 도시홍보와 국가위상 향상에도 크게 기여한다. 이에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단체와 각 지역별 컨벤션센터에서도 많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도 예외는 아니다. 경기도는 그동안 각종 국제회의와 행사 유치에 큰 힘을 쏟았다. 지난해 7월 마이스산업 육성 전담조직인 경기컨벤션뷰로를 경기관광공사 내 설치한 데 이어 올 1월에는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 ‘경기도 마이스육성협의회’를 구성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오는 6월 아시아부직포연맹(ANEX)회의(70개국 600명 참가), 세계부직포산업대표자회의(30개국 220명 참가)에 이어 7월 세계명차모터쇼, 5월 열릴 다국적 건강식품회사 두 곳의 대규모 행사 등을 유치했다. 그런데 걱정이 있다. 행사만 경기도에서 하고 돈은 서울에서 쓰면 어쩌나 하는 우려다. 도는 세계행사 유치성과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참가자들이 경기도에서 먹고 자고 돈을 쓸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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